미국 상무부는 지난주 미국의 반도체 장비 회사들에게 중국 반도체 제조업체인 화홍그룹에 대한 장비 선적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이는 중국의 첨단 반도체 개발을 늦추기 위한 조치로 해석됐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미 상무부가 다수의 미국 반도체 장비 회사들에게 ‘정보제공’서한을 보내 중국 2위 반도체 제조업체인 화홍에 대한 장비 선적의 중단을 명령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상무부로부터 선적 중단 명령을 받은 미국 기업은 램리서치와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 KLA 등으로 추정된다. 이들 회사는 상무부의 서한에서 화홍에 납품할 공구 및 기타 자재와 관련된 새로운 제한 사항을 통보받았다. 소식통들은 미 상무부가 화훙이 중국에서 가장 정교한 반도체를 생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램리서치와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 KLA는 중국에 상당한 규모의 제품을 공급하며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들 반도체 장비 회사를 비롯한 공급업체들은 이에 따라 수십억 달러의 매출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한 관계자는 말했다. 특히 건설 중이거나 설비 증산 중인 반도체 공장용으로 제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은 더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
로이터는 이 같은 조치로 중국의 국내 첨단 반도체 생산 확대를 늦출 수는 있으나 화홍이 일본 등 다른 외국 기업의 장비로 교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로이터는 지난 달 화홍그룹이 인공지능(AI) 칩 생산에 사용될 수 있는 첨단 칩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고 보도했었다. 이 그룹은 반도체 위탁생산 사업부인 화리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의 상하이 공장에서 7나노미터 반도체 제조 공정을 준비하고 있으며 2026년 말까지 월 수천 개의 7나노 웨이퍼 생산 능력을 확보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7나노 기술은 현재 중국내에서는 최대 반도체 위탁 생산업체인 SMIC만이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이 날 뉴욕증시 개정전 프리마켓에서 램 리서치 주가는 3.1% 하락했고, KLA는 4.7%,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는 5.8% 하락했다. 화홍 반도체 주가도 이 날 상하이 증시에서 4.29% 떨어졌다.
최근 몇 년 동안 미 상무부는 AI 및 기타 첨단 칩 제조 분야에서 미국 기업의 첨단 제품, 또는 미국 첨단 기술이 첨단 칩을 생산하는 중국 공장에 수출되는 것을 제한해 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5월 베이징 회담을 앞두고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
미국 외교협회의 중국 및 신흥 기술담당 선임 연구원인 크리스 맥과이어는 "환영할 만한 첫걸음이지만, 효과를 보려면 해외 자회사를 포함한 미국 공구 제조업체의 모든 수출품을 포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 상무부가 제재 대상으로 삼은 화홍 공장 두 곳은 상하이에 위치한 팹 6과 8a로 파악되고 있다. 팹 6은 28/22나노미터 공정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8a는 현재 건설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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