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상에 1380원대 올라선 환율…수입물가 뛰고 기업 불확실성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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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등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2026.9.17 뉴스1 원-달러 환율이 15거래일 만에 1380원대까지 올라서며 1400원대 수준을 다시 눈앞에 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달러 가치가 오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환율의 오름세가 수입 물가 상승을 부추기고 기업들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킨다는 우려가 나온다. 20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19일 오전 6시 기준 원-달러 환율 종가는 전일보다 4.0원 오른 1385.5원이었다. 18일에는 지난달 27일 이후 15영업일 만에 1380원대에 다시 진입했다. 올 3분기(7~9월) 이후 원-달러 환율은 고점(1530.0원)과 저점(1340.6원) 차이가 189.4원에 달할 만큼 극심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16일(현지 시간) 연준이 기준금리를 연 3.75~4.00%로 기존 대비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 폭이 커졌다. 연준의 금리 인상이 발표된 직후인 16일 오전 6시 원-달러 환율 종가는 하루 만에 18.4원 올랐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한국(3.00%)보다 1.00%포인트(미국 상단 기준) 높아지면서 원화보다 달러값이 비싸진 것이다. 원-달러 환율이 단기간에 큰 폭으로 오르면서 수입 물가가 꿈틀거릴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은이 15일 발표한 ‘8월 수출입물가지수 잠정치’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 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5.6% 올랐다. 중동 전쟁 여파로 올 3~6월 20%대를 웃돌았으며 7월에도 18.7%를 나타내는 등 계속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달 들어 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데다 환율까지 상승 흐름을 타면 수입 물가는 더 뛸 수 있다. 기업 일선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환율이 오르면 수출 기업의 원화 환산 매출은 늘어나지만, 원자재, 장비 등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높은 대부분의 기업은 예전보다 큰 비용을 치러야 한다. 강현주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업의 환헤지, 원가 관리 등은 일정한 시차를 전제로 이뤄지는데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크면 대응할 시간 자체가 없다”며 “이럴 경우 환율 변동은 기업이 감내해야 할 충격이 된다”고 진단했다.향후 환율 전망에 대해서는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원화 강세를 이끈 국내 수급의 영향이 약해졌지만, 내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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