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그린란드에 軍기지 3곳 추가 덴마크와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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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YT “사용하다 반환한 2곳 포함… 트럼프, 여전히 그린란드에 눈독”
현지 反美 감정 고조… 반발 예상

[피투픽=AP/뉴시스] 미국이 그린란드 군사기지 3곳에 대한 추가 접근권을 확보하기 위해 덴마크와 협상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3월28일 JD 밴스 미 부통령이 방문한 그린란드의 피투픽 미군 우주기지. 2026.04.02.

[피투픽=AP/뉴시스] 미국이 그린란드 군사기지 3곳에 대한 추가 접근권을 확보하기 위해 덴마크와 협상 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3월28일 JD 밴스 미 부통령이 방문한 그린란드의 피투픽 미군 우주기지. 2026.04.02.
미국이 덴마크령 그린란드에 군사 기지 3곳을 추가하는 방안을 두고 덴마크와 협의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1일 보도했다. 올 1월 그린란드 합병 의사를 밝혔다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소속 유럽 동맹국의 강한 반발을 사 한발 물러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여전히 그린란드를 주시하고 있음을 보여 주는 사례라는 분석이 나온다.

NYT에 따르면 현재 미국은 그린란드 남부 나르사르수아크, 남서부 캉에를루수아크 등을 유력한 기지 후보로 보고 있다. 나르사르수아크에는 심해 항구가, 캉에를루수아크에는 대형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긴 활주로가 있다.

두 곳 모두 제2차 세계대전, 냉전 당시 미군 기지로 사용됐다. 나르사르수아크는 1950년대, 캉에를루수아크는 1990년대 덴마크와 그린란드에 반환됐다. 이로 인해 당시의 군사 인프라 대부분은 철거된 상태다. 나머지 기지 후보 한 곳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은 1951년 덴마크와 체결한 방위 협정, 이 협정의 2004년 개정안을 통해 그린란드에 광범위한 군사적 접근권을 보유하고 있다.

미국은 그린란드 주도 누크에서 북쪽으로 약 1500km 떨어진 피투피크에 미 공군 산하 우주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미 공군 기지 중 가장 북단에 위치해 있다. 미국 영토를 향해 날아오는 미사일을 탐지하고 방어할 수 있다.

다만 덴마크와 그린란드의 고조된 반(反)미 감정 등을 감안할 때 추가 기지 건설은 상당한 반발에 부딪힐 수 있다. 덴마크 언론에 따르면 덴마크는 올 1월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를 차지하기 위해 “무력도 불사하겠다”고 위협하자 그린란드의 활주로 파괴까지 검토한 바 있다.

김하경 기자 whats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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