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뉴욕증시가 보합 마감했다. 민간부문 고용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서비스업이 위축되는 등 경기 둔화 신호가 지표 곳곳에서 나타났기 때문이다. 미 상무장관이 바이든 행정부 시절 반도체 기업들에 지급하기로 한 보조금 일부를 재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시간 15분간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핵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다음은 5일 개장 전 주목할 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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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로이터 |
뉴욕증시, 보합 마감…서비스업 위축
-민간고용이 2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서비스업이 위축세로 돌아서면서 뉴욕증시가 보합세로 마감.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22% 내린 4만2427.74,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01% 상승한 5970.81에 거래를 마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지수는 0.32% 오른 1만9460.49에 거래를 마감.
美 5월 민간 고용 3.7만명↑…2년여 만에 최저 ‘쇼크’
-미국 민간 부문 고용 증가폭이 5월 들어 크게 둔화.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은 4일(현지시간) 5월 민간 고용이 3만7000명 증가했다고 밝혀, 이는 4월 수정치(6만명)보다 낮고,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11만명)도 크게 밑도는 수치.
-넬라 리처드슨 ADP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초 강했던 고용 흐름이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다”며 “고용 시장의 관성이 꺾이고 있다”고 진단.
트럼프 “파월, 너무 늦었다..금리 내려라”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민간 고용지표가 급격히 둔화됐다는 미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의 발표 직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제롬 파월 의장을 향해 금리 인하를 압박.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Truth Social)에 “ADP 수치 발표!!! ‘이미 늦었다’ 파월은 이제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적어.
-이어 그는 “유럽은 이미 아홉 번이나 금리를 내렸다”고 덧붙이며 미국의 통화정책이 뒤처지고 있다고 주장.
美 서비스업도 1년 만에 위축 국면 진입
-트럼프발 관세 영향으로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가 1년 만에 위축 국면에 들어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4일(현지시간),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9로 집계됐다고 밝혀, 이는 전월(51.6)보다 1.7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선인 50을 밑돌아.
-이번 하락은 관세 정책에 따른 장기적인 불확실성이 서비스업 전반으로 확산된 결과로 풀이된다. 신규 주문 감소와 비용 상승 등 부정적인 영향이 지표에 반영됐다는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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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반도체 보조금 재협상 착수
-미 상무장관이 바이든 행정부 시절 반도체 기업들에 지급하기로 한 보조금 일부를 재협상하고 있다고 밝혀.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상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약속한 보조금 가운데 일부는 지나치게 후한 조건이었다”며 “우리는 이를 재협상해 더 나은 조건을 이끌어냈고, 미국 납세자들에게 이익이 되도록 하고 있다”고 말해.
-이어 “모든 계약이 더 나은 방향으로 조정되고 있으며, 원래 체결돼서는 안 될 계약들만 무산되고 있다”며 일부 보조금 계약이 폐기될 수 있음을 시사.
관세 122회 언급된 美 연준 베이지북 “성장 둔화·물가 상승·채용 정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4일(현지시간) 공개한 경기 동향 보고서(베이지북)에서 최근 6주 동안 미국 경제 활동이 위축됐으며, 기업과 소비자들이 관세로 인한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 속에 지출을 줄이고 있다고 밝혀.
-연준은 보고서에서 “4월 23일 발표된 이전 보고서 이후로 경제 활동이 소폭 감소했다”며 “모든 연준 관할 지역에서 경제 및 정책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이로 인해 기업과 가계가 모두 결정에 있어 주저하고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진단.
-물가와 관련해 연준은 “전반적으로 물가가 완만한 속도로 오르고 있다”면서도 “대다수 구역에서 향후 비용과 가격이 더 빠르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보고가 광범위하게 접수됐다”고 전해.
트럼프·푸틴, 4번째 75분 통화…우크라에 보복 공격 강력 언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시간 15분간 전화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란 핵문제 등을 논의했다고 밝혀.
-트럼프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SNS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러시아 항공기 공격과 양측이 진행 중인 다양한 공격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해.
-트럼프 대통령은 “좋은 대화였지만 즉각적인 평화로 이어질 대화는 아니었다”며 “푸틴 대통령은 최근 공군기지 공격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매우 강력하게 말했다”고 말해.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국무회의 주재
-이재명 대통령은 임기 이틀째인 5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취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
-각료들과의 첫 공식 회의 자리에서 국정 연속성의 중요성과 함께 공직 기강 확립을 당부할 것으로 전망.
-또한, 안전치안 점검 회의도 열어 국가 안전 시스템 점검에도 나설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