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퇴임을 앞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전화 회의를 진행하고 남중국해에서 불법 행위를 하는 중국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3국 정상은 약 25분간 이뤄진 회의에서 3국 해양안보와 경제협력을 제고하기로 했다. 미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필리핀 정상과 세 나라 간 협력을 진전시켰다"고 밝혔다.
필리핀 대통령실은 "3국 정상이 경제·해양·기술협력을 강화하고 심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퇴임한 후에도 세 나라가 협력을 계속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3국 정상은 남중국해에서 중국이 무력을 통해 일방적으로 현상 변경을 시도하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김제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