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에 3년來 최고 상승폭
1분기 성장률은 1.6%로 하락
쿡 이사 "금리 인상 준비됐다"
미국·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변동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 금리 인상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시장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는 석 달간 지속된 전쟁에 금리 인상 우려로 전환하는 모양새다.
28일(현지시간)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4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3.8% 오르며 예상치와 같았지만 전달(3.5%)보다 상승 폭을 키웠다.
2023년 5월(4.0%) 이후 2년11개월 만에 최고치다. 지난해 2%대에 머물던 PCE 상승률은 전쟁 영향이 반영된 올 3월부터 3%대로 올라선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PCE 물가지수도 전년 대비 3.3% 올랐다. 2023년 10월 이후 최고치다.
이날 발표된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6%로 앞서 나온 속보치보다 하락해 경기 위축 우려도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유가발 인플레이션 확산으로 10월까지 금리가 인상될 확률은 39%, 12월은 56%다. 전날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스탠퍼드대 강연에서 "인플레이션이 잘못된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예상했던 디스인플레이션이 적절한 시기에 나타나지 않는다면 금리를 인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쿡 이사는 "관세와 에너지 가격의 충격은 일시적일 수 있다"면서도 "문제는 이런 일시적 충격이 장기 인플레이션으로 번질 가능성"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들이 높은 원가를 제품 가격에 반영하고 노동자들이 이를 임금 협상에 반영하기 시작하면 물가 상승이 구조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상대적으로 노동시장은 안정적이라면서 통화정책에서 여전히 물가 위험이 더 크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로선 금리를 동결하는 것이 적절하지만 인플레이션 위험이 여전히 상방에 치우쳐 있다"고 강조했다.
'매파'인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CNBC에서 "현재 노동시장은 괜찮지만 인플레이션은 너무 높다"며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태가 길어질수록 기대인플레이션이 상승할 위험이 커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대인플레이션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필요한 조치를 하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뉴욕 임성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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