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극우정당 AfD, 지방선거 2연승… 메르츠 총리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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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 기민당, 첫 원외 퇴출 위기 베를린서도 좌파당에 제1당 내줘 메르츠 “인내 필요” 사퇴엔 선그어 극우 독일대안당(AfD)의 주의회 선거 돌풍으로 책임론이 불거진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베를린=AP 뉴시스 독일의 극우 정당인 독일대안당(AfD)이 주의회 선거에서 2연승을 거두면서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가 집권 1년 4개월 만에 최대 정치 위기에 직면했다. 그가 이끄는 중도보수 기독민주당(CDU·기민당)은 앞서 작센안할트주에 이어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에서도 AfD에 패했다. 특히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주에서 기민당은 득표율이 5%에도 못 미쳐 주의회 선거 역사상 처음으로 한 석도 건지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메르츠 총리는 2018년 기민당 대표직에 도전하며 “극우 지지세를 잠재우겠다”고 강조했지만, 오히려 AfD의 약진에 밀려 리더십이 크게 약화되고 있는 형국이다.● 집권 기민당, AfD와 좌파당 강세에 ‘최악 성적표’ 선거 승리를 기뻐하고 있는 알리스 바이델 AfD 당 대표. 베를린=AP 뉴시스 AfD는 20일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 주의회 선거에서 38.2%를 득표해 중도진보 사회민주당(SPD·35.5%)과 좌파당(6.5%), 녹색당(5.7%)을 제치고 1당에 올랐다. 2021년 주의회 선거(16.7%) 때보다 2배 이상 득표한 것. 6일 작센안할트 주의회 선거에 이어 2연승이다. 반면 기민당은 2021년 13.3%에서 올해 4.9%로 지지율이 급감해 의석 배분을 위한 최소 조건(5%)에도 이르지 못했다. 메르츠 총리도 이번 선거 결과를 “재앙”이라고 했다. 다만 AfD는 득표율이 과반에 이르지 못한 데다 다른 정당들이 극우와 연대하지 않는다는 ‘방화벽 원칙’을 고수하고 있어 집권에 이르진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 대신 사민당이 좌파당, 녹색당과 진보 연정을 구성할 가능성이 높다. 기민당은 21일 치러진 베를린 주의회 선거에서도 18.8% 득표에 그쳐 극좌 성향인 좌파당(25.7%)에 1당을 내줬다. 이 선거에서도 AfD는 3위(16.3%)를 했다. 좌파당 주도로 주의회가 꾸려지면 기민당은 22년 만에 되찾은 베를린시장 자리를 다시 빼앗기게 된다. 기민당 소속 카이 베그너 시장은 올 1월 베를린 대정전 사태 당시 여자친구와 테니스를 치고도 업무를 봤다고 거짓말을 한 사실이 드러나 연임을 포기했다. 또한 메르츠 총리는 경기 침체, 물가 상승 등 독일 경제가 악화된 가운데 연금, 세제, 의료 등 각종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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