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정부 국정 운영 “긍정 평가” 53% “3대 특검 찬성”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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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를 방문해 브리핑을 듣고 있다. 2025.6.12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1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를 방문해 브리핑을 듣고 있다. 2025.6.12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첫 일주일 동안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 평가’가 53%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들은 새 정부의 최우선 추진 과제로 민생경제 안정을 꼽았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9~11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53%로 집계됐다. 국정운영을 잘못한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19%였다. 앞으로의 국정운영에 대한 기대감도 긍정적으로 기대한다는 답변이 65%로, 부정적인 답변 비율(24%)을 크게 앞섰다.

응답자의 57%는 최근 발표된 새 정부의 인선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23%였다.

새 정부의 우선 추진 과제(1, 2순위 선택)로 민생경제 안정과 내수 회복을 꼽은 응답자가 69%로 가장 많았다. 이어 국민 통합과 정치갈등 해소(30%), 관세 협상 등 외교 현안 해결(29%), 계엄사태 진상 규명(26%), 검찰·사법개혁(20%), 부동산대책 마련(14%) 순이었다.

응답자 10명 중 9명(87%)은 현재 국가 경제 상황이 ‘나쁘다’고 인식했다. 경제 상황이 ‘좋다’는 응답은 9%에 그쳤다. 향후 국가 경제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한 응답은 46%로, 차이가 없거나(31%) 더 나빠질 것(19%)이란 응답을 합친 비율(50%)보다 적었다.

새 정부의 ‘1호 법안’으로 꼽히는 ‘내란·김건희·채 해병’ 등 3대 특검법 처리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이 64%로, 반대(25%)의 약 2.6배에 이르렀다.

이번 조사에서 정당별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이 45%로 가장 높았다. 이어 국민의힘(23%), 개혁신당(6%), 조국혁신당(3%), 진보당(2%) 순이었다.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19.4%,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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