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유엔총회 연설서 “한반도 당사자 대화로 관계 정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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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6.9.23 ⓒ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은 22일(현지 시간) 유엔총회 연설에서 “한국은 오랫동안 멈춰있던 북미 대화가 조속히 재개되고 한반도 전쟁 종식과 평화 체제 전환을 위한 당사자 간 대화로 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북-미 대화 재개에 이어 남북미중 4자 대화를 남북 관계 복원의 돌파구로 삼겠다는 구상이다.이 대통령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제81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대화는 당사자 간 관계 정상화뿐만 아니라 다자협력을 통한 공동 성장, 동북아의 안정과 협력을 촉진하는 매우 유용한 틀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반도 평화 체제는 오랜 기간 남북은 물론 미국, 중국 등 관련국들도 그 필요성에 대해 함께 공감하고, 논의해 온 핵심 과제”라고 했다. 지난달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한반도 평화 체제 전환을 위한 ‘당사자들 간 대화’를 제안한 데 이어 남북미중 4자 대화로 구체화했다는 해석이 나온다.이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에 대해선 “우선 북측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중단시키고 중기적으로 축소를 거쳐 장기적으로 핵 없는 한반도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외신 인터뷰에서 북-미 정상회담 재개를 위해 핵·미사일 개발 중단과 대북 제재 완화를 맞교환(trade-off)하는 구상을 제안한데 이어 단계적 비핵화 구상을 구체화한 것.지난해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선 이른바 ‘엔드(E.N.D) 이니셔티브’를 제안하며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와 함께 비핵화(Denuclearization)를 언급한 이 대통령은 올해 연설에선 ‘비핵화’ 대신 ‘핵 없는 한반도’라는 표현을 썼다. 유엔 총회 연설을 앞두고 북한이 반발하는 비핵화 문구를 기조연설에 최종 포함할지를 두고 정부 안에서도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핵 없는 한반도’와 비핵화는 같은 의미로 혼용해서 사용하고 있다”며 “같은 뜻이기 때문에 별 다른 의미를 찾을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북한 대표단은 이날 오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설 때는 자리를 지켰지만 오후 진행된 이 대통령의 연설 때는 자리를 비웠다. 국민의힘은 이 대통령의 단계적 비핵화 구상에 대해 “북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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