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56%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3~15일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2주 전 대비 1%포인트 내린 56%로 나타났다. 이 대통령 지지율은 9월 1주차 조사 이후 내내 내림세다.
부정 평가율은 1%포인트 오른 35%로 취임 후 최고를 기록했다. 국정 운영 신뢰도도 2%포인트 내린 57%를 기록한 가운데, 불신도는 5%포인트 오른 39%로 집계됐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정부 시스템이 마비된 상황에서 이 대통령 부부가 출연해 논란이 된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냉부해) 출연에 대해선 긍정 평가가 48%, 부정 평가가 35%로 드러났다. 특히 40~50대에서는 긍정 평가가 과반을 차지하는 반면, 18~29세와 70세 이상에서는 긍부정 평가에 큰 차이가 없었다.
이번 예능 출연이 국가 이미지나 K-푸드 홍보에 도움이 됐다는 응답은 47%,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응답은 46%로 엇비슷했다. 역시 40~50대에서는 도움 됐다는 의견이 우세했지만 18~29세에서는 도움 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59%로 우세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대응 평가 및 책임 인식에 대해선 49%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42%가 잘못 대응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내란 특검 수사에 대해선 47%가 긍정적으로, 4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2%포인트 내린 39%, 국민의힘이 1%포인트 오른 23%로 나타났다. 민주당이 30%대 아래를 기록한 것은 4월 2주차 이후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5.8%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