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보에 액체 뿌린 대만 방송인 체포…“감동받아 기도하려 했다”

6 days ago 20

지난 4월 나라현 불교 사찰 국보에 글리세린 뿌린 혐의 대만 방송인 차이이첸(蔡宜臻·39)이 지난 4월 올린 일본 여행 사진.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대만의 한 유명 방송인이 일본의 국보(國寶)에 액체를 뿌린 혐의로 체포됐다.일본 요미우리TV(YTV), 대만 중앙통신사(CNA) 등에 따르면 일본 나라현 경찰은 24일 중요문화재를 훼손해 문화재보호법을 위반한 혐의로 대만 방송인 차이이첸(蔡宜臻·39)을 송치했다.유죄로 인정될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만 엔(약 87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외국인일 경우 추방뿐만 아니라 영구 입국 금지 조치를 받을 수 있다.차이이첸은 가족과 함께 일본을 방문 중이던 지난 4월 6일 오후 1시 20분쯤 나라시의 불교 사찰인 ‘야쿠시지’(薬師寺) 대강당에 안치돼 있는 국보 ‘붓소쿠세키’(佛足石·불족석)에 액체를 뿌린 혐의를 받는다.불족석은 부처의 발자국이 새겨졌다고 저해지는 석비다. 야쿠시지의 불족석은 나라 시대인 753년 제작돼 일본에 가장 오래된 불족석으로 여겨져 국보로 지정됐다.차이이첸이 뿌린 액체는 무색투명한 글리세린으로, 이는 화장품 등에 사용된다.그는 경찰 조사에서 “나는 감동받은 것에 기름을 뿌리며 기도하기 때문에, 불족석에도 기름을 뿌린 것 같다”며 “가족의 건강과 세계 평화를 기원하며 기름을 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야쿠시지 측은 경내에 설치된 방범 카메라 영상을 분석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차이이첸이 지난 22일 간사이 국제공항을 통해 다시 입국하던 중 체포했다.YTV는 그가 경찰 조사에서 “과거 일본 내의 다른 장소에서도 유사한 행위를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경찰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차이이첸은 배우 출신으로 현재 진행자 겸 연예인으로 활동하고 있다.(서울=뉴스1)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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