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루히토 일왕의 조카 가코 공주가 브라질 방문 중 입었던 원피스가 화제다. 지금은 판매되지 않는 제품으로, 제작사는 빗발치는 문의에 긴급하게 재판매를 결정했다.
14일 지난 10일 일본 요미우리신문 등의 보도에 따르면 가코 공주가 지난 7일 브라질 공식 방문 중에 입었던 원피스가 온라인상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해당 원피스를 입은 가코 공주의 모습이 공개되자마자 일본 현지 소셜미디어 등에는 원피스 정보를 묻는 글이 쏟아졌다. 원피스 정보가 담긴 게시글은 엑스에서 조회 수 68만회를 기록했다.
가코 공주가 입은 원피스는 일본의 패션 브랜드 '비아지오 블루'(Viaggio Blu) 제품으로, 지난해 11월 출시돼 현재는 판매가 종료된 상품이라고 한다. 가격은 5만9400엔(약 56만원)으로 알려졌다.
가코 공주가 해당 원피스를 입은 후 관련 문의가 쇄도하자 업체 측은 원피스를 추가 생산하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해당 브랜드 측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가코 공주의 착용 제품인 카멜리아 프린트 원피스에 대한 예약판매를 시작한다고 공지했다.
가코 공주는 '동양의 다이애나'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최근 일본 패션계에서 가장 핫한 인물로 꼽힌다. 공주가 지난해 그리스 방문 중에 입었던 짙은 푸른색 반소매 니트, 하얀 와이드 팬츠가 모두 완판된 바 있다. 특히 니트는 2만원대 제품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TV아사히 뉴스는 "가코 공주는 입고 나오는 옷마다 품절 대란을 일으킨다"고 평가하며 영향력에 주목했다.
비아지오 블루 관계자는 "뉴스를 보고 가코 공주가 저희 원피스를 입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모두가 놀랐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가코 공주에게 옷이 잘 어울려서 직원들이 모두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