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무성이 지난 한 달간 엔화 가치 방어를 위해 외환 시장에 12조 엔에 가까운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일본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지난 한 달간 엔화 방어를 위해 외환시장에 11조 7000억 엔(한화 약 110조 6600억 원)을 투입했지만, 효과는 제한적이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재무성은 이달 초, 특히 골든위크 연휴 기간 유동성이 적을 때 여러 차례 시장에 개입했다. 일본은 4월 29일부터 어린이날인 5월5일까지 긴 연휴 시즌이다.
당시 엔화는 달러당 160엔을 넘어섰고, 이는 2024년 기록적인 달러 매도 개입을 촉발했던 수준과 동일하다.
올해 4월 30일 엔화는 약 2년 만에 최저치인 160.725엔까지 약세를 보이다가 155.50엔까지 급등했으며, 지난 6일에는 155엔대까지 강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29일 기준 약 159.65엔까지 약세를 보였다.
엔화 약세는 중동 위기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이 일본의 교역 조건에 충격을 주면서 심화했고, 일본은행의 신중한 통화정책 정상화 기조가 장기적인 약세 흐름을 더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다만, 이번 발표는 개입 총액만 공개한 것으로, 일별 세부 내용은 4~6월 분기 자료가 오는 8월 초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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