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동아시안컵 26명 아닌 '25명' 참가... '해외 이적' 가와사키 명단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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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명단에 발탁됐다가 해외 이적을 이유로 제외된 가와사키 소타. /사진=교토 상가 SNS 캡처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참가하는 일본 축구대표팀이 엔트리 정원인 26명을 못 채우고 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일본축구협회는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둔 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와사키 소타(24·교토 상가)의 엔트리 제외 소식을 알렸다. 대회 규정에 따라 일본축구협회는 가와사키의 대체 선수를 발탁하지 못한 채 25명으로 대회에 나서게 됐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가와사키는 해외 이적 준비를 이유로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교토 구단은 가와사키가 6일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하고, 7일부로 팀을 떠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행선지는 전해지지 않았으나 현지에선 독일 진출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앞서 가와사키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부름을 받고 이번 동아시안컵 명단에 포함됐다. A대표팀 승선은 지난 2023년 6월 이후 2년 1개월 만이다. 그는 이번 시즌 J1리그 23경기(선발 19경기)에 출전해 4골 1도움을 기록한 미드필더 자원이다.

2001년생인데도 팀의 주장을 맡고 있고, 지난 2024 파리 올림픽 당시 8강 멤버로도 활약했다. 볼 탈취력과 헌신적인 플레이가 강점으로 꼽히는 선수다. 이번 동아시안컵에서도 주축 멤버로 활약할 가능성이 컸으나 대회 개막을 앞두고 돌연 대표팀에서 하차하게 됐다.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축구대표팀 감독. /AFPBBNews=뉴스1

한편 일본대표팀은 J1리그 자국선수 득점 1, 2위를 소집하지 않거나, 대표팀 명단 발표 당시 리그 선두 팀이었던 가시마 앤틀러스에서 단 2명만 선발하는 등 최정예와는 다소 거리가 있는 대표팀을 꾸렸다. 소속팀에서 주전 경쟁에서 밀린 1986년생 나가토모 유토(FC도쿄)도 승선해 주장 역할을 맡는다.

모리야스 감독은 명단 발표 당시 "일본 대표일 뿐만 아니라 J리그의 대표로서 '일본의 선수층은 두텁다'는 걸 보여주기를 바란다"며 "이번 대회는 우승을 통한 대회 2연패"라고 말했다. 일본은 8일 홍콩과 대회 첫 경기를 치른 뒤 12일 중국, 15일 한국과 차례로 격돌한다. 한일전을 포함해 모든 남자부 경기는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일본 경기는 현지 중계방송 시간에 맞춰 오후 7시 24분에 킥오프한다.

일본 축구대표팀 EAFF E-1챔피언십(동아시안컵) 명단

- 골키퍼 : 오사코 게이스케(산프레체 히로시마), 하야카와 도모키(가시마 앤틀러스), 알렉산드레 피사노(나고야 그램퍼스)

- 수비수 : 아라키 하야토(산프레체 히로시마), 고가 다이요(가시와 레이솔), 나가토모 유토(FC도쿄), 안도 도모야(아비스파 후쿠오카), 우에다 나오미치(가시마 앤틀러스), 쓰나시마 유토(도쿄 베르디)

- 미드필더/공격수 : 모치즈키 헨리 헤로키, 소마 유키, 니시무라 다쿠마(이상 마치다 젤비아), 가와베 하야오, 나카무라 소타, 제르망 료(이상 산프레체 히로시마), 미야시로 다이세이(비셀 고베) 오제키 유토, 야마다 신(이상 가와사키 프론탈레) 이나키 쇼(나고야 그램퍼스) 우노 젠토(시미즈 S-펄스), 다와라쓰미다 고타(FC도쿄), 사토 류노스케(파지아노 오카야마), 구보 도지로, 호소야 마오, 가키타 유키(이상 가시와 레이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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