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SBI홀딩스, 교보생명 지분 20% 이상으로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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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금융회사인 SBI홀딩스가 국내 3위 생명보험사인 교보생명 지분을 20% 넘게 매입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6일 “SBI홀딩스가 현재 9.3%인 교보생명 지분율을 20% 이상으로 높일 예정”이라며 “디지털에 강한 한국 금융사를 그룹 산하에 두고 보험업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보도했다. SBI는 일본 보험사인 SBI생명을 거느리고 있지만 은행업 및 증권업에 비해 보험업 경쟁력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SBI홀딩스는 지난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가 보유 중이던 교보생명 지분 9.05%를 매입했다. 이 밖에 다른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11%가량의 교보생명 지분을 추가 매입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SBI홀딩스의 총투자액이 1000억엔(약 1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교보생명의 최대주주는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36.37%·특수관계인 지분 포함)이다. SBI홀딩스가 교보생명 지분을 20% 확보하면 신 회장에 이어 2대주주에 오를 전망이다.

서형교 기자 seogy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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