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한남동 관저 다다미방…“김건희 요구로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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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남동 관저 다다미방…“김건희 요구로 설치”

입력 : 2026.04.13 20:48

김건희 여사가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연합뉴스]

김건희 여사가 13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사건의 속행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서울 용산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방탄 창호로 둘러싸인 일본식 다다미방이 만들어진 것은 김건희 여사의 요구 때문이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이영선 부장판사)는 13일 김오진 전 국토교통부 차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 출신 황모 씨 등의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 혐의 사건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서는 한남동 관저 공사에 참여했던 21그램 전 직원 유모 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김 여사가 사실상 공사의 ‘발주처’ 역할을 했다는 취지로 증언했다. 21그램은 윤석열 정부 때인 2022년 한남동 관저 증축 공사를 사실상 총괄한 곳이다.

유씨는 관저 공사를 맡게 된 이후 대표 김 씨로부터 “김 여사가 주는 공사니까 잘 끝내야 한다, 화이팅하자는 취지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밝혔다. “은밀한 공간이니 21그램에 맡겼다는 이야기를 설계팀으로부터 들었다”고도 덧붙였다.

관저 공사와 관련해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관여했다는 취지의 증언도 이어졌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특검 조사 당시 히노키 욕조 공사는 윤 전 대통령의 요구사항을 김용현 당시 경호처장이 전달해서 진행됐다는 진술이 있었다”고 말하자, 유씨는 “처음부터 증축이 없지는 않았고, 예산을 잡을 때부터 증축 공사는 있었다”며 “고양이 방과 옷방은 처음부터 이야기 나왔고, 히노키 욕조는 추가로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이 2층에 다다미방이 설치된 이유를 묻자, 유씨는 “김 여사의 요구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주처가 어디를 말하는 거냐’는 특검팀 질문에 유씨는 “김건희 여사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특검팀은 종합 공사를 할 자격이 없는 21그램이 김 여사를 등에 업고 관저 공사를 맡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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