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창원NC파크 구조물 낙하 사고로 팬이 세상을 떠난 뒤 첫 경기를 치르는 NC 다이노스와 홈 3연전에 응원과 행사를 최소화하기로 했다. 또한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인 만큼 구장 내 안전요원을 평소보다 늘렸다고 밝혔다.
키움 측은 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NC전을 앞두고 "미리 일정을 잡은 시구 행사는 그대로 진행하지만, NC가 사고 이후 첫 경기를 치르는 점을 고려해 대부분의 행사를 취소했다"며 "치어리더 등 응원단도 NC 3연전에는 운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국은 창원NC파크에서 열린 경기 중 구장 구조물에 맞아 머리를 다친 야구팬이 사고 이틀 만인 지난달 31일 세상을 떠나자 1일 열릴 예정이던 KBO리그 전 경기를 취소했다.
그뿐만 아니라 1일부터 3일까지 무관중으로 진행할 예정이던 SSG 랜더스와 NC의 창원NC파크 3연전도 연기했다.
이와 더불어 KBO 사무국은 1일부터 3일까지를 리그 전체 애도 기간으로 정해 리그 전체 응원을 최소화했고, 선수단은 근조 리본을 부착했다.
애도 기간은 끝났지만, 키움 선수단은 NC와 3연전 동안 근조 리본을 달고 뛸 예정이다.
이와 함께 탄핵 심판 선고에 따른 안전을 우려하며 안전에도 만전을 기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탄핵 심판 선고를 하루 앞둔 전날 KBO 사무국에 '혹시 모를 소요 사태가 우려되니 야구장 보안 강화와 관중 안전에 빈틈없이 해달라'고 요청했다. KBO 사무국도 이날 경기가 열리는 5개 구단 홈팀에 이와 같은 내용과 더불어 최근 구장 내 사망 사고가 발생한 만큼 출입구 보안 검색, 관중 동선 안전사고 대비에 신경 써달라고 주문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