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에서 열리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에 9만6370명이 방청을 신청해 481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선고와 비교해 6배가 넘는 수치다.
헌법재판소에 따르면 3일 오후 5시에 마감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방청 신청은 9만 6370명을 기록했다. 경쟁률은 4818.5대1에 달한다. 이는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과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당시 각각 기록한 20대1, 769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점을 감안하면 압도적인 수치다.
앞서 헌재는 지난 1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기일을 4일로 발표하고, 이날 오후 4시부터 홈페이지에서 방청 신청을 받았다.
신청 링크가 열리자 한때 동시 접속자 수가 9만 명을 돌파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헌재를 압박하기 위해서는 반대 진영보다 무조건 많은 자리를 차지해야 한다” 등 참여 독려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이 열리는 대심판정에는 20석의 일반인 방청석이 마련된다. 청사 안전을 위해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한 방청객 중 당첨자만 입정이 가능하다. 당첨자에겐 문자메시지로 방청 절차가 안내된다.
윤 대통령 탄핵 선고는 지난해 12월 14일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뒤 111일 만이다. 재판관 8명 중 6명 이상이 인용 의견을 내면 윤 대통령은 파면된다. 인용 의견이 5인 이하일 경우, 윤 대통령은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이 주문을 읽는 즉시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