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지뢰’ 31일만에…정부, 안보리에 서한 보내 사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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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전협정 위반’ 유엔 문제로 공식 제기 2015년 목함지뢰보다 17일 늦게 대응 북한이 이달 중 대남 확성기 방송 재개를 예고한 22일 경기 파주시 접경지역에서 바라본 북한군 초소 옆으로 대남 확성기가 보이고 있다. 2026.10.22 ⓒ 뉴스1 정부가 북한군의 비무장지대(DMZ) 지뢰 매설에 따른 폭발 사건을 정전협정 위반으로 규정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에게 북한의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지난달 21일 사건 발생 31일 만으로, 2015년 목함지뢰 도발 당시보다 17일 늦은 대응이다.22일(현지 시간) 주유엔 한국대표부에 따르면 차지훈 주유엔대사는 이날 안보리 의장국인 그리스의 주유엔대사에게 약 2쪽 분량의 서한을 발송했다. 서한에는 북한군이 군사분계선(MDL) 이남에 매설한 지뢰가 폭발해 한국군 장병 3명이 다친 것은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조사 결과가 담겼다. 북한의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하는 동시에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위한 대화도 촉구했다.최근 북한이 한국군의 정당한 군사 활동을 도발로 규정하며 긴장 고조의 책임을 한국 측에 돌리는 행태도 지적했다. 북한은 20일 유엔총회 제1위원회에서 지뢰 폭발 사건을 ‘날조’라고 주장하며 한국군의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비난했다.안보리 의장은 한국 측 서한의 회람을 승인했다. 서한은 이사국들에 전달된 뒤 안보리 공식 문서로 남게 된다. 다만 별도의 대북 규탄 결의나 제재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이번 서한 발송은 정부가 이번 사건을 남북 간 군사적 충돌을 넘어 국제사회가 다뤄야 할 정전협정 위반 문제로 공식 제기했단 점에서 의미가 있다. 정부는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 등에 대한 독자 제재도 검토하고 있다.일각에선 정부의 이번 대응이 늦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5년 8월 4일 목함지뢰 도발 당시 정부는 엿새 만에 대북 확성기 방송을 재개하고 14일 만에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을 보낸 바 있다. 반면 이번엔 남북 간 긴장 완화 기조 속에 서한 발송까지 한 달 넘게 걸린 것이다. 워싱턴=신진우 특파원 niceshin@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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