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라자루스, ‘PHP 취약점’ 결함 악용…한국 포함 전세계 정부·금융 정찰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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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안기업 사이퍼마, 데이터 기반 발표 “美-日 제조업, 온라인 플랫폼도 대상” ⓒ 뉴스1 북한을 배후로 두고 있는 해킹조직 ‘라자루스’가 프로그래밍 언어 ‘PHP’의 보안 결함을 악용해 취약점이 있는 정부기관과 은행을 정찰하는 등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PHP는 전 세계 웹사이트에서 광범위하게 사용되고 있다. 글로벌 사이버 보안·위협 인텔리전스 기업 사이퍼마(CYFIRMA)는 22일(현지시간) 비공개 소스 데이터 수집을 통해 ‘한국어를 쓰는 공격자’가 비공개 익명 네트워크(I2P) 채널에서 PHP투셸 취약점을 가진 모든 웹 접근 가능 자산을 대상으로 전 세계적인 정찰·공격 계획을 세운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사이퍼마는 이 운영자가 북한 라자루스와 연관됐다고 의심하고 있다.공격 대상은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호주, 대만, 인도,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유럽연합(EU) 전역의 정부, 은행·금융, 제조업, 물류·해운, 공항·항공, 온라인 거래 플랫폼, 무역·건설 회사다. 사이퍼마는 해커가 로그인하지 않고도 조작된 요청을 웹 서버에 보내 악성코드를 실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크다며 심각도를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다. 다만 구체적인 공격 개시일이나 실제 타깃 목록은 확인되지 않았다.사이퍼마는 이번 사례가 공격자가 정부와 금융기관을 우선 표적으로 삼아 PHP투셸을 의도적으로 노린 첫 시도라고 설명했다. 사이퍼마는 공격 준비 과정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정황도 확인했다고 한다. 사이퍼마는 취약한 사용자가 많다는 점을 우려했다. 현재 PHP 언어를 쓰는 웹사이트는 69.3%가량이다. 사이퍼마는 보안 패치를 적용하고 재시작한 뒤 17일부터 발생한 위협 요소를 탐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이퍼마는 “라자루스 관련 해킹 조직은 금전적 이익과 정보 수집을 동시에 노리는 만큼 서버 침입에 성공하면 다른 해커에게 접근 권한을 넘기거나 가상자산을 탈취하고, 랜섬웨어 공격을 준비하거나 계정 정보를 훔칠 수 있다”며 “장기간 시스템에 잠복하며 기밀 정보를 수집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송유근 기자 big@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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