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잠수함 기지’ 신포서 탄도미사일 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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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만에 5발 안팎… 140km 날아가
軍당국 “SLBM 시험했을 수도”
靑 긴급안보회의 “안보리 결의 위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2일 5000톤급 구축함 ‘최현호’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참관 아래 전략순항미사일과 함대함 미사일 발사 시험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2026.4.14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12일 5000톤급 구축함 ‘최현호’에서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참관 아래 전략순항미사일과 함대함 미사일 발사 시험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2026.4.14 평양 노동신문=뉴스1
북한이 북한 내 대표적인 잠수함 기지이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개발 본거지인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오전 6시 10분경 신포 일대에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발사된 미사일은 5발 안팎으로 약 140km를 비행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 도발에 나선 건 11일 만이다. 군 당국은 이날 미사일 대부분이 지상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미사일 발사 지역이 북한 잠수함 기지가 있는 신포인 만큼 미사일 일부가 해상의 바지선이나 수중 잠수함 등에서 발사된 SLBM일 가능성도 열어 두고 분석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이 2023년 9월 진수한 신형 전술핵공격잠수함 ‘김군옥영웅함’을 활용해 북극성-4형 및 5형 등 대형 SLBM 시험 발사에 나섰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 잠수함에는 SLBM 10기가 탑재된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지상과 해상, 수중 등에서 동시에 미사일을 발사했을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이 SLBM을 시험 발사한 것은 2022년 5월이 마지막이다. 당시 북한은 잠수함에서 ‘미니 SLBM’을 발사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은 미사일 발사 직후 긴급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위반하는 도발이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일각에선 미국의 정보 공유 제한으로 북한의 미사일에 대한 정확한 분석이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미국은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북한의 제3 핵시설로 평안북도 구성을 공개적으로 지목한 이후 미국만 포착할 수 있는 대북 영상 정보 등의 공유를 일부 제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에 대한 정보 공유는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재개하는 등) 국가안보가 위중한 상황에서 통일부 장관이 오히려 ‘안보 리스크’가 되는 현실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부승찬 대변인은 18일 국민의힘을 향해 “한미동맹이 무너진다고 호들갑 치는 꼴이 양치기 소년과 다를 바 없다”고 비판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이채완 기자 chaewan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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