勞 1만1220원 vs 使 1만530원… 최저임금 격차 690원으로 좁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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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순 결론땐 내달 고시 예상

류기정 사용자위원과 류기섭 근로자위원이 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열린 2027년도 최저임금위원회 13차 전원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2026.7.9 뉴스1

류기정 사용자위원과 류기섭 근로자위원이 9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열린 2027년도 최저임금위원회 13차 전원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2026.7.9 뉴스1
노동계와 경영계가 제시한 내년도 최저임금 요구안 격차가 690원까지 좁혀졌다. 앞서 최초 요구안으로 노동계는 올해보다 16.3% 인상된 시간당 1만2000원을, 경영계는 올해와 같은 1만320원을 제시했는데 줄다리기를 통해 이만큼 줄어든 것이다.

최저임금위원회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3차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도 최저임금 논의를 이어갔다. 이날 최저임금 9차 수정안으로 노동계는 시간당 1만1220원을, 경영계는 1만530원을 제시했다. 올해 최저임금과 비교하면 노동계는 8.7% 인상을, 경영계는 2% 인상을 요구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만 양측은 요구안을 3차례 수정해 제시했다. 이에 따라 양측 격차는 690원으로 좁혀졌다.

고용노동부 장관은 다음 달 5일까지 내년도 최저임금을 고시해야 한다. 행정 절차 등을 고려하면 적어도 이달 중순까지는 내년도 최저임금이 결정돼야 한다. 이 때문에 14일 제14차 전원회의에서 내년도 최저임금이 정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노사 양측이 입장 차이를 눈에 띄게 좁히지 못하면 공익위원들이 상한선과 하한선인 ‘심의 촉진 구간’을 제시하고 합의나 표결을 유도할 수 있다. 지난해 최저임금위는 2008년 이후 17년 만에 노사 합의로 올해분 최저임금을 결정했다.

이문수 기자 doorwa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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