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유럽의회 본부에 벌거벗은 트럼프 동상…‘불의의 왕’ 문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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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현지 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제62차 뮌헨안보회의 기간에 덴마크 예술가 옌스 갈시외트의 동상 ‘오렌지 역병(The Orange Plague)’이 전시돼 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유럽의회 본부 건물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벌거벗은 모습을 묘사한 금빛 동상이 등장했다.6일(현지시간) 독일 DPA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 본부 건물에 ‘오렌지 역병(Orange Plague)’이라는 이름의 동상이 공개됐다. 동상은 8일까지 전시될 예정이다.높이 약 2.5m인 동상은 23K 금으로 도금됐다. 나체의 트럼프 대통령이 긴 골프채를 든 채 자신보다 훨씬 작은 남성의 어깨 위에 올라탄 모습이다. 동상은 ‘불의의 왕(King of Injustice)’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동상 옆에는 ‘불의의 왕’이 “나는 한 남자의 등에 앉아 있다. 남자는 짐에 짓눌려 가라앉고 있다. 나는 남자를 돕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하겠다. 등에서 내려오는 것만 빼고”라고 했다는 문구가 적혀 있다.● 작가 “비웃음이 권력 무너뜨려”…COP30서도 전시작가인 덴마크 예술가 옌스 갈시외트는 이 동상이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동화 ‘벌거벗은 임금님’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갈시외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방해하고 있다고 비판해왔다.갈시외트는 “사람들은 조각상을 보면 대개 웃는다”며 “사람들이 비웃으면 어찌할 바를 모르게 된다. 그게 권력을 무너뜨린다”고 현지 매체 라포르퇴르에 전했다.이번 전시는 덴마크 출신 페르 클라우센 유럽의회 의원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클라우센 의원은 “누군가 이 조각이 유럽의회에 전시되는 것조차 견디지 못할 만큼 속이 좁다면 세계 무대에 설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이 동상은 앞서 브라질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와 뮌헨안보회의에서도 전시됐다.미국 백악관은 현재까지 이 동상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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