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프랑스 뮤직 위크’ 참석
AI 시대 창작자 권리 보호 강조
이수만 A2O엔터테인먼트 키 프로듀서 겸 비저너리 리더(SM엔터테인먼트 창립자)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나 양국 간 문화 협업을 주제로 환담했다.
22일 A2O에 따르면 이수만은 지난 20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대통령 집무처 엘리제궁에서 마크롱 대통령과 만났다. 음악 행사 ‘프랑스 뮤직 위크 서밋’(France Music Week Summit) 참석 차 방문해 이뤄진 만남이다.
이 자리에서 이수만은 마크롱 대통령에게 ‘K팝을 만든 사람’으로 소개됐고, 마크롱 대통령은 ‘그가 뛰어난 기업가이자 창작자, 프로듀서라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고 한다. 또 마크롱 대통령은 이수만에게 프랑스 현지 삼사무 설립을 직접 제안하고, 한국과 프랑스 창작자 간 협업 강화에도 협업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A2O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라시다 디티 문화부 장관에게 직접 협의를 지시하는 등 구체적 실행 가능성도 타진했다. 이에 이수만도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A2O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만남에 대해 “두 사람의 단순한 의례적 인사가 아니었다”며 “한국과 프랑스 간 협력 모델의 상징적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이수만이 참석한 ‘프랑스 뮤직 위크 서밋’에선 로버트 킨클 워너뮤직 그룹 CEO(최고경영자), 라이어 코헨 유튜브 글로벌 음악 부문 대표, 올리비에 누스 유니버설 뮤직 프랑스 CEO 등 100여 명이 모여 전 세계 음악 산업 현황과 주요 과제를 주제로 토론했다.
이수만은 아시아 국적으로는 유일하게 연설자로 참석해 자신이 강조해 온 화두인 ‘컬처 테크놀로지’(CT)와 인공지능(AI) 시대 창작자의 권리 보호에 관해 설명했다. 이수만은 “나는 팬이 단순한 소비자를 넘어 콘텐츠를 직접 만드는 프로슈머(Prosumer)가 되는 세상을 상상한다”고 강조했다. 또 “팬들은 콘텐츠를 재해석하고 리메이크하며 창작 과정에 참여하고 더 나아가 경제적 보상도 함께 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원작 창작자의 권리는 강하게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