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시위대, 콜로세움까지 진입…공수부대-헬기 동원 ‘충돌 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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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시위대가 상승과 공공 서비스 악화에 항의하며 행진하고 있다. 2026.10.25[밀라노=AP/뉴시스] 고물가 등에 항의하는 프랑스의 청년 시위가 유럽 각국으로 확산된 가운데 24일(현지 시간) 로마와 밀라노 등 이탈리아 주요 도시에서 대규모 시위대가 경찰과 충돌하며 물대포와 최루탄이 난무했다. 특히 로마에선 시위대 수백 명이 콜로세움까지 진입했고, 밀라노에선 공수부대원이 시위가 벌어진 도심에 배치됐다. 프랑스처럼 주요 7개국(G7) 회원국이며, 유럽연합(EU)에서 독일, 프랑스에 이어 3위 경제대국인 이탈리아에서도 폭력 시위가 확산하면서 다른 유럽 국가들의 시위를 더욱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이탈리아 안사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이탈리아 전국에서 벌어진 시위로 미성년자 110명을 포함해 371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로마에선 일부 시위대가 신고된 행진 경로를 벗어나 대표적인 로마 유적이자 도시의 상징물로 꼽히는 콜로세움으로 진입했다. 산타 수산나 광장 인근에선 시위대가 화염병을 던지고 경찰이 물대포와 최루탄으로 진압하며 대치가 이어졌다.약 1만 명이 시위에 나선 밀라노에서는 폴고레 공수부대원 500명 등 군경 1400명이 시민들을 검문했다. 두오모 광장 상공에 헬기도 등장했다. 명품 브랜드 매장들은 영업을 조기 종료하거나, 유리 진열창과 출입구를 나무판자로 막았다.피렌체, 볼로냐, 토리노 등에서도 시위대와 경찰이 대치했다. 마테오 피안테도시 이탈리아 내무장관은 이날 “폭력 사태에 매우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시위대는 행동하기 전에 생각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다만 17일 같은 대규모 약탈·파괴 행위는 벌어지지 않았다고 안사통신이 전했다.이번 시위 배경은 고유가와 저임금, 치솟는 생활비 등이 주된 이유라고 이탈리아 스카이TG24방송이 전했다. 카타르 알자지라방송이 유럽연합(EU) 통계청 유로스탯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탈리아에서 식료품, 에너지, 교통비, 공과금 등 일상생활비는 2000년에 비해 지난해 68% 급등했다. 반면 이탈리아 정규직 평균 임금은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같은 기간 약 5% 하락했다. 이날 시위대 손팻말에는 “전쟁 비용을 지불하지 않겠다” “우리는 재무장, 데이터센터에 반대한다” 등의 내용도 담겨 있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이탈리아 정부의 강경 진압으로 시위대의 반감이 더 커졌다는 분석도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정부가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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