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위성락과 회동서 “한국-북한은 두 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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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장관 회담 이어 언급 논란 과거 ‘남북 양측’ ‘관련 당사자’ 표현 ‘北, 적대적 두 국가론 반영했나’ 지적 李, 中왕이 만나 “긴밀한 전략적 소통 이어가 달라” 이재명 대통령(오른쪽)이 20일 청와대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대화를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다. 이 대통령은 5년 만에 방한한 왕 부장에게 “조현 외교부 장관,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한중 관계 및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해 긴밀한 전략적 소통을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 제공 왕이(王毅)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이 19일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 이어 20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한국과 북한을 “두 국가”라고 말했다. 그동안 주로 ‘남북 양측’ 등의 표현을 써 온 중국이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론’을 인정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왕 부장은 20일 위 실장과 가진 전략대화에서 “한반도가 한국과 북한 양국이 평화 공존하고, 최종적으로 한반도의 정전 평화 메커니즘 전환과 장기적인 안정을 실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왕 부장은 앞서 19일 한중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한국과 북한 두 국가가 평화 공존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 측이 공개한 발표문에도 “남북한 두 국가”라는 표현이 명시됐다. 중국은 그동안 남북한 관계에 대해 주로 ‘남북 양측’ 또는 ‘관련 당사자’라는 표현을 사용해왔다. 주재우 경희대 중국어학과 교수는 “‘두 국가’와 ‘평화 공존’을 함께 언급한 것은 남북 분단 상황이 고착화될 것이라는 북한의 인식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중국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입장에 변함이 없다는 점을 일관되게 강조해 왔다”며 두 국가 인정으로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왕 부장은 회담에서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 표현을 쓰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먼저 ‘비확산 체제를 준수할 의무를 가진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당사국’이라는 점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 dongA.com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좋아요 0개 슬퍼요 0개 화나요 0개 지금 뜨는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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