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이 15일 “중국식 현대화는 경제 성장뿐 아니라 정치·문화·사회·생태 전반의 균형 발전을 지향한다”며 중국의 현대화 모델 ‘5위1체(五位一體)’ 전략을 집중 조명했다.
‘5위1체’는 경제 건설, 정치 제도, 문화 육성, 사회보장, 생태 환경 보호 등 다섯 영역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체제다. 시진핑 국가주석이 2012년 공산당 제18차 전국 대표대회에서 처음 제시한 이후 중국식 거버넌스 모델의 핵심 기조로 자리 잡아 왔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산업 고도화와 디지털 경제 확대를 통해 고품질 성장을 추구하는 한편, 법치 강화를 통한 정치 안정, 전통문화 계승을 통한 사회적 통합, 연금 및 의료 보험 등 사회 안전망 확대, 생태 레드라인 설정 등 환경 보전 정책을 병행하고 있다.
중국은 이를 통해 “서구식 개인주의·자본 주도형 모델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CMG는 “5위1체는 중국 전통사상인 민본주의(‘백성이 나라의 근본이다’라는 유교적 통치 이념)와 조화·절제의 철학에 기반한 구조”라며 “중국은 자국 문화에 뿌리를 둔 지속 가능한 현대화를 모색 중”이라고 전했다.
시 주석은 “각국은 자국 현실에 맞는 방식으로 발전할 권리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지희수 기자 heesuj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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