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시진핑 방미때 美기업인과 대화 제안했지만 美가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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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중국이 지난달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을 앞두고 다양한 교류 행사와 폭넓은 현안 논의를 제안했지만, 미국이 거절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6일 전했다.SCMP가 인용한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11년 만에 이뤄진 시 주석의 미국 국빈 방문 일정을 ‘성대한 방문(grand visit)’으로 준비하려 했다. 중국은 이를 위해 시 주석이 미국 재계나 일반 대중과 접촉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수의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하기를 원했고, 중국과 미국 기업 경영진 간 인공지능(AI) 대화도 제안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대표적으로 중국은 시 주석이 이번 방미 기간 미국 기업인들과 별도로 대화하거나 워싱턴과 뉴욕의 명문대에서 학생들을 상대로 연설하는 방안을 타진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트럼프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일정을 맞춰야 한다는 ‘상호주의 원칙’을 들어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AI 분야에서도 중국은 미중 주요 기술기업 경영진들을 한자리에 모아 협력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미국은 국가안보 우려를 제기하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실제 이번 국빈 방문에는 중국 기업 경영진이 시 주석과 동행하지 않았고, 지난달 24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국빈 만찬에 미국 기업인들만 참석했다.중국은 미중 정상회담 과정에서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기할 외교·안보 현안 10여 건의 목록도 전달했다. 하지만 백악관은 이란 문제와 중국이 11월 선전(深圳)에서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미국이 12월 마이애미에서 개최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준비 문제 등에 대해서만 논의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SCMP는 전했다.실제 시 주석의 이번 방미 일정은 11년 전인 2015년 국빈 방문과 대조적이었다. 당시 시 주석은 일주일 동안 시애틀, 뉴욕, 워싱턴에 머물렀다. 시 주석은 마이크로소프트 본사와 보잉 공장을 둘러봤고, 터코마의 링컨고등학교를 방문해 교직원과 학생들을 상대로 연설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백악관에서의 정상회담과 국빈 만찬, 미 국립문서기록관리청 방문 등으로 일정이 제한됐다.SCMP는 “양국 모두 시 주석의 방미를 역사적이고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지만 결국 ‘철저하게 짜여진(tightly choreographed) 방문’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베이징=김철중 특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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