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속 에너지 자립 속도
가스소비 3.5% 절감 효과 기대
중국 정부가 천연가스 소비를 줄이기 위한 대규모 수소 혼합 가스 프로젝트를 처음 가동했다고 중국 관영 CCTV가 2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산둥성 웨이팡시 일대 10만가구를 대상으로 하는 이번 프로젝트로 최대 3만㎥의 수소 혼합 가스를 처리할 수 있는 설비를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최고 10%까지 수소 혼합 비율을 조절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시간당 5000㎥의 수전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와 길이 5.2㎞ 도시가스 수소 전용 배관, 수소 혼합 및 운송 과정 검사 플랫폼 등을 갖추고 있으며 연간 최대 1300만㎥의 수소를 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웨이팡시 일대 가정·식당 등에서는 가스 설비 교체 없이 수소 혼합 가스를 사용할 수 있다. CCTV는 이 과정에서 연간 약 150억㎥의 천연가스를 절감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해 천연가스 소비량은 4265억㎥에 달한다. 이를 고려하면 전체 천연가스 사용량의 3.5%가량을 줄일 수 있는 셈이다. 또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3000만t 감축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핵심 자원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서 글로벌 에너지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상황에서 가동됐다. 이 때문에 에너지 공급 안정성을 제고하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중국은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량의 약 30%를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들여온다. 이는 전체 가스 공급의 약 6%에 해당한다. 판펑원 중국 국가연료전지기술혁신센터 부주임은 "중국 최초의 대규모·장기 수소 혼합 실증 사례"라며 "수소 혼합 가스는 에너지 안보 강화 측면에서 큰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에너지 위기가 불거지면서 이러한 움직임은 보다 가속화할 전망이다. 중국 국가에너지국은 최근 수소를 미래 산업으로 규정하고 국가 에너지 회복력을 강화하는 '전략적 지렛대'로 삼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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