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거주 대만총통 아들에 ‘여성 감시자’ 붙였다

1 week ago 19

FBI, 30대 중국계 미국인 체포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미국에 거주하는 라이칭더(賴清德) 대만 총통의 아들을 감시한 혐의로 30대 중국계 미국인 여성을 체포했다고 로이터통신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5일(현지 시간) 전했다. 이 여성은 중국에 라이 총통 아들의 자택 영상과 차량 번호판까지 전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미 법무부에 따르면 FBI는 전날 로스앤젤레스(LA) 국제공항에서 중국 정부의 미등록 대리인으로 활동한 혐의로 완잉 장(34)을 체포했다.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서 부동산 중개인으로 일하는 장 씨는 중국행 비행기에 탑승하려던 중 붙잡혔다.미 법무부는 형사고소장을 인용해 장 씨가 중국 측 관계자들의 지시와 통제 아래 미국에 거주하는 대만 고위 당국자의 가족을 감시했다고 밝혔다. 미 CBS방송은 미 법 집행기관 관계자들을 인용해 감시 대상이 라이 총통의 아들 라이팅위(賴廷與)라고 보도했다.FBI가 연방법원에 제출한 형사고소장에 따르면 장 씨는 지난해 6월 중국을 방문해 중국 측 담당자를 만난 뒤 미국 내 감시 임무를 부여받았다. 장 씨는 모교인 베이징 국제관계학원 동창의 소개로 이들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FBI는 고소장에 “이 대학이 중국 국가안전부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적었다. 장 씨는 지난해 9월 1일 시애틀의 라이팅위의 집을 찾아갔다. 현장에서 중국 측 담당장게에게 “그를 봤다. 젊은 남자다”라고 위챗(중국 SNS)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장에 첨부된 인근 주택 보안카메라 영상에는 장 씨와 공범이 귀가하는 라이팅위 부부와 자녀를 촬영하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고 CBS는 전했다. FBI는 법원의 수색영장을 받아 장 씨의 아이클라우드 계정에서 중국 측 관계자들과 주고받은 위챗(중국 SNS) 메시지도 확보했다.카시 파텔 FBI 국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5일 엑스(X, 옛 트위터)에 “중국 정부가 미국 땅에서 대만 총통 가족을 감시하기 위해 공작원을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며 “외국의 적대 세력은 미국이 당신들의 놀이터가 아니라는 사실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대만도 이번 사건을 ‘전형적인 초국가적 탄압’으로 규정했다. 궈야후이(郭雅慧) 총통부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인권과 각국의 주권을 무시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옹호하는 사람과 가족을 위협하는 야만적 행위”라며 “문명사회에서 용납돼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베이징=김철중 특파원 tnf@donga.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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