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인 TSMC가 글로벌 인공지능(AI) 붐에 힘입어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도는 사상 최고 분기 실적을 거뒀다. 16일 TSMC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년 전보다 77.4% 늘어난 7066억대만달러(약 32조5000억원)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6237억대만달러(약 28조7000억원)를 넘어서는 규모다.
이로써 TSMC는 5개 분기 연속으로 순이익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게 됐다. 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 3983억대만달러(약 18조3000억원)를 기록한 이후 매 분기 두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수익성도 이전보다 크게 개선됐다. 매출총이익률과 영업이익률은 각각 67.7%, 60.3%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을 모두 상회했다. AI 산업의 견고한 성장세가 수치에 고스란히 반영된 셈이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는 "이처럼 꾸준히 실적이 오른 것은 TSMC가 데이터센터·스마트폰에 쓰이는 첨단 반도체를 주로 생산할 뿐만 아니라 핵심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CNBC는 "최근 ASML이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한 데다 TSMC까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거두면서 AI 반도체 수요가 재확인됐다"고 평가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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