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 찾은 이재명 "한쪽 당이 집중 집권하면 지역경제 살아나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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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경북 영주를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이광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경북 영주를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이광식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 경북 영주를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이 후보는 상대적으로 국민의힘에 유리한 경북 표심을 겨냥해 "한 당이 집중적으로 집권한 지역일수록 지역경제가 살아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골목골목 경청투어' 나흘째인 이날 오전 10시 경북 영주 가흥동의 시민운동장 인근에서 열린 '2025 영주 한국선비문화축제’ 현장을 방문했다. 이 후보가 나타나자 현장에 모여있던 100여명의 시민은 "이재명"을 연호했다. 한 지지자가 선물을 건네자 이 후보는 "정치자금법(위반)으로 걸지도 모른다"며 "없는 것도 만드는 세상이니까"라고 했다.

시민들의 싸인·사진 촬영 요청에 응한 이 후보는 이어 이철우 경북지사와 함께 약 20분간 축제 현장을 둘러봤다. 삼봉 정도전 포토존에 도착한 이 후보는 "고시 공부할 때가 생각난다"고 말하기도 했다.

4일 경북 영주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시민들이 환영하는 모습. 이광식 기자

4일 경북 영주를 찾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시민들이 환영하는 모습. 이광식 기자

이 후보는 10시20분께 차량에 올라서서 즉흥 연설도 했다. 이 후보는 경북 지역이 민주당 입장에서 '험지'인 점을 감안한 듯 "지역이 어디든, 색깔이 어떻든, 진짜 중요한 것은 우리 국민들의 삶"이라며 "국민 일꾼을 뽑는 것이 선거인데, 국가 헌법 질서를 파괴하든 상관없다고 하면 정치인들이 무엇 때문에 정치하겠나"고 말했다. 이어 "한 당이 집중적으로 집권한 지역일수록 지역경제가 살아나지 않는다"며 "정치인들이 경쟁해야 예산을 따오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고향이 경북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그는 "경북은 내 고향인데도 가끔 눈 흘기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며 "저는 개인적으로 잘못한 게 없다"고 했다. 이어 "온갖 모함을 당하지만, 무엇이라도 있었으면 여기까지 왔겠느냐"며 "정보가 왜곡돼서 그럴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남들도 당연히 알겠지'라고 생각하지 말고, 진실을 알리고 설파해야 한다"며 "댓글도 쓰고 구독도 해달라"고 당부했다.

영주=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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