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산소통 필요한 거 아냐?" 해발 2670m 멕시코 원정 가는 손흥민, 지옥서 3호골+결승행 이끈다

1 hour ago 2
LAFC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지옥 원정'에 나서는 손흥민(34·LAFC)이 팀의 결승 진출과 시즌 3호골을 동시에 겨냥한다.

LAFC는 오는 7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간) 멕시코 톨루카의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에서 톨루카(멕시코)와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 2차전 원정에 나선다.

가장 큰 변수는 '지옥' 같은 고도다. 결전지인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는 해발 2670m에 위치해 '엘 인피에르노(지옥)'라는 별칭으로 악명이 높다. 실제로 톨루카는 올 시즌 안방에서 치른 17경기에서 단 1패(11승 5무)만을 허용하며 '원정 무덤'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이를 잘 아는 마크 도스 산토스 LAFC 감독도 손흥민의 체력 안배에 나섰다. 지난 3일 샌디에이고FC와의 정규리그 원정에서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과감히 제외했다. 후반 15분에야 그라운드를 밟은 손흥민은 기어이 추격골을 어시스트하며 팀의 극적인 2-2 무승부에 기여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등 세계적인 무대를 평정했던 손흥민이라도 멕시코의 고산 지대는 결코 쉽지않다. 지난달 해발 2130m에서 열렸던 크루스 아술과의 대회 8강 2차전 당시 손흥민은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볼 터치 24회, 슈팅 1개에 그치며 고전했다. 당시 동료들의 패스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한 데다 고지대 여파로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마저 실종되며 전반적으로 무거운 몸놀림을 보였다.


경기 전 슈팅 연습하는 손흥민. /AFPBBNews=뉴스1
LAFC 공격수 손흥민이 지난 4월 1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푸에볼라의 에스타디오 쿠아우테목에서 열린 크루스 아술과 '2026 북중미카리브해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8강 원정 2차전에서 드리블 질주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하지만 손흥민의 고지대 경험은 좋은 경험이 됐다. 다가오는 2026 북중미 월드컵 때문이다. 한국은 조별리그 A조에서 개최국 멕시코와 맞붙는데, 결전지인 아크론 스타디움이 해발 1570m의 고지대에 위치했다.

다행히 손흥민은 월드컵 실전 무대보다 약 560m나 더 높은 곳에서 미리 풀타임을 소화하며 확실한 예방주사를 맞았다. 결국 대표팀의 핵심인 손흥민이 고지대 환경에 얼마나 잘 적응하느냐가 이번 월드컵 성적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이제 시선은 다시 톨루카전으로 향한다. 앞서 LAFC는 지난달 30일 홈 1차전에서 손흥민의 2도움 맹활약에 힘입어 2-1로 승리하며 기선제압했다. 올 시즌 공식전 16경기 출전 2골 15도움으로 절정의 감각을 과시 중인 손흥민은 약 한 달 만에 득점포 가동을 벼른다.

도스 산토스 감독은 "톨루카 원정이 얼마나 힘든 곳인지 잘 알고 있다"면서도 "우리는 온전히 실력으로 여기까지 왔다. 내일 밤이 특별한 기억으로 남길 바라며 반드시 결승 무대에 오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기뻐하는 드니 부앙가(왼쪽)와 손흥민. /AFPBBNews=뉴스1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ad Entire Artic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