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넥스트 3.0' 전략 발표
멀티 크리에이티브 체제 도입
카카오 AI기술 접목해 시너지
SM엔터테인먼트가 올해 신인 남자 아이돌 그룹을 내놓고, 중국·태국·일본 등 3개국에서 현지 아이돌을 선보이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사업 확장 계획을 내놨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이러한 내용을 담은 'SM NEXT 3.0: 2026 미래 전략'을 발표했다. 장철혁·탁영준 대표와 이성수 최고 A&R책임자(CAO)가 직접 발표자로 나섰다.
회사 측은 기존에 진행되던 멀티 프로덕션 체제를 강화해 이른바 '멀티 크리에이티브'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선언했다. 멀티 프로덕션 체제란 회사 내에 원(소녀시대·에스파), 프리즘(샤이니·하츠투하츠), 레드(동방신기·레드벨벳) 등 여러 개의 조직을 두고 독립적으로 창작과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다.
이처럼 기존에 고정된 조직 중심으로 진행되던 창작 과정을 이제는 프로젝트 중심으로 전환하는 것이 멀티 크리에이티브 시스템이다. 탁 대표는 "크리에이티브 조직은 현재 책임자인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그에 준하는 '크리에이티브 리더'를 중심으로 프로젝트 단위 책임자를 지정하게 될 것"이라며 "담당 크리에이티브 리더에게는 독립성을 보장하고 최적의 직급이 아닌 최적의 사람에게 권한을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SM엔터테인먼트는 또한 연내 신인 보이그룹을 내놓기로 했다. 탁 대표는 "올해 초 '응답하라 하이스쿨'이라는 예능을 통해 단계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라며 "SMTR25 멤버도 대상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MTR25는 회사 측이 지난해 1월 공개한 남자 연습생 팀으로 한국·미국·일본·태국인 11명으로 구성돼 있다. 탁 대표는 "글로벌 그룹도 준비하고 있다"며 "중국은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태국은 True, 일본은 복수의 파트너들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아티스트 보호 정책도 강화한다. SM엔터테인먼트는 2023년부터 아티스트에 대한 악성 게시물과 댓글 등을 제보할 수 있는 '광야 119'를 운영해오고 있었는데, 올해부터는 고소 및 신고 등 대응 현황을 분기별로 팬들에게 공유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공연·MD·플랫폼 사업을 확장하고 카카오와의 시너지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모회사인 카카오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개인화된 노래 추천·해외 팬들을 위한 언어 번역 등에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장 대표는 "카카오의 AI 기술적 역량을 적극 활용해 급변하는 K팝 시장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며 "아티스트와 크리에이티브를 중심에 두고 글로벌 시장 트렌드나 데이터 영역에서 AI를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은 기자]



















English (U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