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ACP 컨퍼런스' 연계 고객 행사…美 ESS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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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SK온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휴스턴에서 열린 미국청정전력협회(ACP) 주관 컨퍼런스인 ‘클린파워 2026’에 스폰서사로 참여해 북미 핵심 고객사들을 대상으로 차세대 에너지저장장치(ESS) 제품을 공개했다고 4일 밝혔다.

SK온은 전시에 맞춰 휴스턴 다운타운에서 고객사 초청 비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및 미국 현지 주요 민간발전사업자, 신재생에너지 사업개발사, 유틸리티 기업, ESS 시스템통합(SI) 기업, ESS 설루션 기업, 재무적 투자자 등 50개여 회사에서 15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SK온)

SK온은 대용량 전력망,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급성장하는 미국 ESS 시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제품과 기술을 소개했다. 특히 ESS 제품 브랜드 ‘그리드온’(GRIDON)과 신제품 ‘그리드온 2세대’ 제품을 공개하며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그리드온은 ‘전력망(Grid)을 켜다(On)’라는 의미를 담은 SK온의 ESS 브랜드다.

그리드온 2세대는 미국 시장과 고객 요구를 반영해 개발 중인 차세대 ESS 제품으로, 내년 3분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ESS 시장이 기존 직류(DC) 블록에서 전력변환장치(PCS) 통합형 교류(AC) 블록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에 맞춰, DC 블록뿐 아니라 AC 블록에도 공용 가능한 구조로 설계했다. 또 대용량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DC 블록 컨테이너당 에너지 용량을 평균 15% 확대했다.

SK온은 이와 함께 제품 개발 초기 단계부터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고객 맞춤형 전략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SK온은 미국 공장의 대규모 생산능력을 바탕으로 ESS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SK온은 기존 운영 중인 조지아주 단독 공장 SK배터리아메리카 1·2공장과 올해 가동 예정인 HSBMA 공장, 테네시주 단독 공장 SK온 테네시 등 총 4개 공장을 통해 안정적인 현지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최대진 SK온 ESS사업실장은 “미국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전력망 안정화 수요가 동시에 커지고 있는 핵심 시장”이라며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넓혀 북미 ESS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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