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석지헌 기자] SK바이오팜(326030)은 미국 위스콘신알럼나이리서치파운데이션(WARF)으로부터 방사성의약품 후보물질을 도입하는 라이선스인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공시했다. CA9 타깃 방사성의약품으로 개발 중인 ‘WT-7695’에 대한 연구·개발·생산·상업화 권리를 확보하는 것으로, 권리 범위는 전 세계(Worldwide)다.
이번 계약은 조건부 계약으로, 임상시험과 품목허가 등 개발 성과에 따라 비용 인식이 달라질 수 있다. 규제기관의 개발 중단 결정이나 허가 실패 등이 발생할 경우 계약이 해지될 가능성도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계약기간은 제품 출시 후 10년, 물질특허 만료, 허가독점권 만료 중 가장 늦게 도래하는 시점까지로 설정됐다.
WT-7695는 신장암·췌장암·대장암 등 고형암에서 높게 발현하는 세포막 단백질 CA9에 결합해 방사성 물질을 종양에 선택적으로 전달하도록 설계된 저분자 기반 방사성의약품(RPT) 기술이다. SK바이오팜은 이를 통해 신규 항암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게 됐다.
총 계약 규모는 최대 약 8425억 원(5억7600만 달러)로, 이는 회사의 2024년 연결 매출액 대비 154%에 해당한다. 계약금은 약 219억 원(1500만 달러)이며, 개발·허가·매출 달성 등에 따른 마일스톤은 최대 약 8,205억 원(USD 5억6100만 달러) 규모다. 제품 순매출에 따른 경상기술료(로열티)도 별도로 지급한다.
SK바이오팜은 “계약금은 환수 권리가 없으며, 미국 외 지역에서 발생하는 세금은 회사가 부담할 예정”이라며 “향후 주요 계약 내용 변경 또는 공시 사유가 발생할 경우 즉시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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