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행정명령 40여일 만에 e심 이용한 신규영업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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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6.16 13:51 수정2025.06.16 13:51

지난 4월 유심 정보 해킹 사고를 겪은 SK텔레콤이 40여일 만에 신규 영업을 재개한다.

SK텔레콤은 e심(eSIM) 이용자에 한해 신규 영업을 재개한다고 16일 발표했다. e심은 스마트폰에 내장된 가입자 식별 모듈이다. 단말기에 장착하는 유심(USIM) 카드 없이도 이용자 가입 정보 등을 저장할 수 있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해킹 사태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지난달 1일 신규 영업 중단이라는 행정지도를 받았다. 신규 영업이 아닌 유심 교체 작업에 집중하라는 이유에서다. SK텔레콤은 지난달 5일부터 전국 2600개 직영 및 대리점에서 신규 가입자와 번호이동 유치를 중단했다.

SK텔레콤은 오는 20일까지 유심 무상 교체를 신청한 예약자 대부분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16일 0시 기준 유심 교체 가입자 수는 누적 807만명, 잔여 예약자는 182만명이다. 업계에선 20일 이후 유심을 통한 신규 영업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유심을 아직 바꾸지 않은 고객들에게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오는 20일부터 유심 교체를 원하는 가입자가 직접 매장 방문일을 지정할 수 있도록 예약 방식을 바꾼다”고 설명했다.

이승우 기자 lees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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