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외야에 스타급 선수 부족" 그럼 이정후는? '3억$ 예상' 외야수 영입설까지, 중심 이동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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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AFPBBNews=뉴스1

이정후(27)가 있는 것도 모자란 걸까.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우승 외야수 영입에 이어 FA(프리에이전트) 최대어를 품는다는 이야기까지 나온다.

샌프란시스코는 7일(한국시간), 외야수 저스틴 딘(29)을 영입했다. 그는 LA 다저스에서 이날 웨이버로 풀렸는데, 샌프란시스코가 곧바로 클레임을 걸어 데려온 것이다.

딘은 2025년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 소속으로 뛰었고, 팀이 7차전 승부 끝에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꺾으면서 우승반지를 차지하게 됐다. 특히 2승 3패로 뒤지던 6차전 9회말 수비에서 에디슨 바저의 장타성 타구가 펜스와 워닝트랙 사이에 끼었을 때, 이를 잡지 않고 손을 들면서 그라운드 룰 더불 선언을 받아 1루 주자의 홈인을 막아냈다.

다만 우승 외야수라고는 하지만, 커리어는 보잘 것 없다. 지난 2018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지명된 그는 빅리그 데뷔 없이 시간을 보냈고, 올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올해 메이저리그 데뷔는 이뤄냈으나, 18경기 출전에 단 2타석 소화에 그쳤다. 주로 대주자와 대수비로 출전했다.

그렇기에 딘은 기존 주전 선수들에게는 영향을 끼치지 않을 전망이다. 이 소식을 전한 미국 매체 NBC 스포츠 베이에어리어도 "샌프란시스코는 비시즌 젊은 외야수 여럿을 방출할 것이다"라면서도 "이정후와 엘리엇 라모스는 주전으로 확정됐다"고 했다.


카일 터커. /AFPBBNews=뉴스1

하지만 또다른 소식은 주목할 만하다. 바로 카일 터커(28)를 샌프란시스코가 노릴 수 있다는 것이다. 전 KIA 타이거즈 외야수 프레스턴 터커(35)의 동생으로 한국 팬들에게 잘 알려진 카일 터커는 빅리그 정상급 외야수다. 올해로 메이저리그 8년 차를 보낸 그는 통산 769경기에서 타율 0.273 147홈런 490타점 456득점, OPS 0.865를 기록 중이다.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30홈런씩 터트렸고,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시카고 컵스로 트레이드된 올해도 22개의 홈런을 때려내 올스타에 선정됐다. 이에 그는 미국 매체들이 선정한 FA 랭킹에서 거의 대부분 5위 이내로 평가받고 있다.

스포츠매체 ESPN의 제프 파산은 "터커는 3억 달러가 넘는 계약을 요구할 것이 당연하다"며 "이 정도 돈을 쓸 수 있는 곳은 제한적이다. 다저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그리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정도다"라고 했다. 이 내용을 전한 NBC 스포츠 베이에어리어는 "샌프란시스코의 외야진은 스타급 선수가 부족했다"고 꼬집었다.

이는 이정후에 대한 아쉬움으로 들릴 수밖에 없다. 2024시즌을 앞두고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47억 원)라는 대형 계약으로 샌프란시스코에 입단한 그는 지난해 부상으로 37경기 출전에 그쳤다. 올해는 150경기에서 타율 0.266(560타수 149안타) 8홈런 55타점 OPS 0.734의 성적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 비해 반등에 성공했으나, 여전히 공격에서는 기대만큼의 모습은 아니었다. 특히 월별로 기복을 보여줬다.

결국 외야에서 중심을 잡아줄 선수가 필요했고, 그 후보 중 한 명이 터커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중견수인 이정후와 우익수인 터커의 포지션은 겹치지 않는다. 하지만 외야의 중심이 넘어간다면, 이정후의 입지도 자칫 위험해질 수 있다.


이정후.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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