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몬테레이 인터뷰] “한국은 강팀, 어려운 경기 되겠지만 반드시 승리할 것” 한국전 필승 다짐한 남아공 브로스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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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공 위고 브로스 감독이 한국과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을 하루 앞둔 24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스타디움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몬테레이|AP뉴시스

남아공 위고 브로스 감독이 한국과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을 하루 앞둔 24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스타디움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몬테레이|AP뉴시스

[몬테레이=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 위고 브로스 감독(74·벨기에)이 한국전 필승을 다짐했다.

남아공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스타디움서 한국과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남아공은 12일 대회 개최국 멕시코와 1차전서 0-2로 패했고, 19일 체코와 1-1로 비겼다. 1무1패(승점 1)로 A조 최하위(4위)다. 하지만 3위까지 32강 토너먼트 진출이 가능한 이번 대회 특성상 3차전서 한국을 이기고 동시간대 치러지는 멕시코-체코전 상황에 따라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도 열려 있어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브로스 감독은 한국이 강팀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맞부딪히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경기 전날(24일) 몬테레이 스타디움서 열린 기자회견서 “한국은 강팀이다.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 하지만 우리는 승리를 거둬야 한다”며 “멕시코전서는 개최국의 분위기에 압도돼 남아공 선수들이 제 기량을 펼치지 못했다. 그러나 체코전서 경기력이 좋아졌다. 한국전서 더 좋은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아공은 1998년 프랑스 대회서 첫 월드컵에 출전해 조별리그서 2무1패를 기록해 탈락했다. 2002한·일월드컵서는 1승1무1패를 거둬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했다. 자국에서 열린 2010년 대회서도 1승1무1패로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다. 16년 만에 출전한 이번 월드컵에서 최초의 토너먼트 진출을 꿈꾼다.

다음은 위고 브로스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각오.
“남아공과 한국 모두에게 특별한 경기가 될 것이다. 우리 입장으로선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한국은 강하기 때문에 어려운 경기를 예상하지만 승리를 거둬야 한다.”

-더운 날씨가 남아공에게 장점이 될까.
“몬테레이 날씨가 굉장히 덥다. 하루 이틀 안에 적응할 수 있는 정도가 아니다. 1~2주 정도는 필요하다. 선수 시절에 이런 날씨에서 적응이 힘들었다. 하지만 그것이 꼭 우리에게 이점으로 다가오진 않을 것이다.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한국의 약점은.
“전술에 대해선 말하지 않겠다. 하지만 한국은 규율이 잘 잡힌 팀이다. 신체 조건도 좋다. 경기 내내 계속 뛰는 팀이다. 하지만 한국의 약점을 공략하겠다. 우리가 해야 할 일에 집중하겠다.”

-전체적인 팀 분위기는.
“이기겠다는 동기부여로 가득 차 있다. 남아공 축구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는 기회다.”

-선수단 정신 무장이 잘 돼있나.
“멕시코와 1차전서는 우리가 상대 팬과 경기장 분위기에 압도됐다.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이 있기에 그 경기서 우리가 원하는 만큼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체코전에서는 경기력이 나아졌다. 한국전은 남아공 축구의 역사를 쓸 수 있는 경기다. 선수들이 내일 최선을 다해 싸울 것이다.”

-팬들로부터 어떤 응원을 받고 싶나.
“내가 어떻게 기억되는지보다 경기 결과가 더 중요하다.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고 싶고 이번 대회는 내 마지막 월드컵이 될 것이다. 성공적으로 잘 마무리하고 싶다.”

-한국의 대회 전과 대회 중 경기력의 차이가 있나.
“항상 상대를 분석한다. 한국이 어떤 경기를 할지 예측하고 잘 준비했다. 모든 건 우리에게 달려 있다. 한국의 좋은 선수들을 막아야 하고 그들의 약점을 활용해야 한다.”

-국가 이동을 하며 경기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선수단이 도시 이동을 계속하고 있어 굉장히 피곤하다. 도시 별로 시차도 있다. 멕시코시티에 이어 애틀랜타에서 경기를 했고, 이번에는 몬테레이에서 경기를 한다. 32강에 가면 또 다른 곳에서 해야 한다. 이미 경기를 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건 힘든 상황이고, 회복이 어렵다. 오늘과 내일은 또 높은 기온 아래 경기를 해야 한다. 선수들 입장에서는 에너지 소비도 크다. 하지만 적응해야 한다.”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때 전술 변화에 대해서는?
“내일은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어떻게 볼을 소유할지, 상대의 공격을 기다릴지 선택하는 건 쉽지 않다. 하지만 이기면 된다. 이는 한국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간단하게 생각해 이기는 선택을 위해 싸울 것이다.”

몬테레이|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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