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몬테레이 라이브] ‘상대 전적 0’ 첫 맞대결 남아공 공략법…아폴리스·마세코 봉쇄할 측면 수비 조합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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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 측면 수비 자원인 이태석, 설영우, 김문환, 옌스 카스트로프(왼쪽부터) 중 어떤 조합이 25일(한국시간) 남아공전에 출격할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축구국가대표팀 측면 수비 자원인 이태석, 설영우, 김문환, 옌스 카스트로프(왼쪽부터) 중 어떤 조합이 25일(한국시간) 남아공전에 출격할지 관심이 모인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몬테레이=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사상 첫 맞대결을 앞둔 축구국가대표팀이 토너먼트 진출의 열쇠는 측면 공격진 봉쇄가 될 수 있다.

홍명보 감독(57)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과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멕시코(2승·승점 6)가 조 1위로 32강 진출을 확정한 가운데 한국은 1승1패(승점 3)로 2위에 올라 있다. 한국은 비기기만 해도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유리한 위치에 있지만, 체코와 남아공(이상 1무1패·승점 1)도 32강 가능성이 있어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한국과 남아공은 역대 A매치 맞대결 전적이 없다. 때문에 상대 전력 분석이 더욱 중요하다. 남아공의 가장 큰 강점은 양쪽 측면 공격수다. 왼쪽의 오스윈 아폴리스(25·올랜도 파이리츠)와 오른쪽의 타펠로 마세코(23·리마솔)가 경계 대상이다.

아폴리스는 직전 체코전(1-1 무)서 남아공 선수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그는 시속 20㎞ 이상의 질주를 뜻하는 스프린트를 무려 62회 기록하며 양 팀 통틀어 최다 수치를 남겼다. 왼쪽 측면에서 직선적인 돌파 능력이 뛰어나고, 오른발을 활용한 크로스도 위협적이다. 체코전에서는 문전으로 가장 많은 4개의 크로스를 올렸다.

반대편의 마세코는 성향이 다르다. 오른쪽에 배치되지만 안쪽으로 파고들어 직접 슛을 시도하는 유형이다.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진의 마크맨이 순간적으로 측면 수비수에서 센터백으로 바뀌게 되는데, 남아공은 바로 그 틈을 노린다. 한국 수비진 입장에서는 마크 교대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간과 혼선을 최소화해야 한다.

따라서 남아공전의 관건은 대표팀의 측면 수비 조합이 될 가능성이 크다. 홍 감독은 지난해 7월부터 3-4-3 포메이션을 본격적으로 가동했고, 윙백에게 공격과 수비를 모두 요구하고 있다. 체코전(2-1 승)에서는 이태석(24·아우스트리아 빈)과 설영우(28·츠르베나 즈베즈다)가 좌우 윙백으로 선발 출전했다. 멕시코전(0-1 패)에서는 설영우가 왼쪽, 김문환(31·대전하나시티즌)이 오른쪽 윙백으로 나섰다.

수비 안정감만 놓고 보면 이태석과 설영우 조합이 유력한 옵션이다. 두 선수 모두 수비 가담 능력이 뛰어나고 1대1 대응에서도 강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남아공의 측면 공격수들이 공격 성향이 강한 만큼 오히려 역으로 뒷공간을 공략하는 전략도 고려할 수 있다. 아폴리스와 마세코 모두 수비 부담이 큰 유형은 아니어서 그들이 전진한 뒤 생기는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도 유효하다.

이 경우 공격력이 강점인 김문환 카드가 더욱 매력적이다. 김문환은 적극적인 오버래핑과 크로스 능력을 갖춘 자원으로, 남아공 측면을 뒤로 물러서게 만드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단순히 상대를 막는 데 그치지 않고 상대 장점을 약점으로 바꾸는 선택이 될 수 있다.

옌스 카스트로프(23·묀헨글라트바흐)도 ‘홍명보호’의 또다른 윙백 카드다. 그는 2025~2026시즌 소속팀에서 왼쪽 윙백으로 활약했고, 홍 감독도 그를 윙백 자원으로 분류해 최종 엔트리에 포함시켰다. 아직 월드컵 출전 경험은 없지만 강한 압박과 거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스타일이다. 남아공의 빠르고 직선적인 측면 공격을 상대로 새로운 해법이 될 가능성도 있다.

몬테레이|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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