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응원단이 19일(한국시간)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서 열린 멕시코전 도중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과달라하라|뉴시스
[몬테레이=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2026북중미월드컵 32강 진출 여부가 결정될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이 열릴 몬테레이 스타디움에는 많은 한국 응원단이 집결해 대표팀에 큰 힘을 보탤 전망이다.
홍명보 감독(57)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25일 오전 10시(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을 치른다. 조 2위 한국(1승1패·승점 3)은 남아공(1무1패·승점 1)을 상대로 승점을 얻으면 32강 토너먼트에 진출한다.
대표팀을 향한 현장 응원 열기도 뜨겁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경기 당일 한국 응원단 510명과 교민 1500명 이상이 경기장을 찾을 예정”이라며 “총 2000명이 넘는 한국 팬들이 대표팀을 응원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몬테레이의 대규모 한인 사회도 든든한 지원군이다. 멕시코 이민청 기준 몬테레이에는 약 4500명의 한인이 거주하고 있다. 이는 수도 멕시코시티(약 3500명)보다 많은 규모다. 국내 주요 기업들의 생산시설과 법인이 집중돼 있어 몬테레이에만 약 100개, 인접 지역까지 포함하면 약 300개의 한국 기업이 활동 중이다. 경기 당일에는 멕시코시티를 비롯한 다른 지역의 교민들도 상당수 몬테레이 스타디움을 찾을 예정이다.
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의 원정 규모도 대회가 진행될수록 커지고 있다.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2-1 승)에는 약 340명, 멕시코와 2차전(0-1 패)에는 약 410명이 함께했다. 남아공전에는 510명이 참가할 예정으로 이번 대회 최다 규모의 원정 응원이 예상된다.
홍 감독도 팬들의 응원을 기대했다. 그는 경기 전날(2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홈 경기 같은 분위기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선물”이라며 “그런 분위기를 잘 활용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멕시코전을 직접 관람한 교민 박진수 씨는 “멕시코전에 이겼으면 좋았겠지만, 그렇게 됐다면 3차전이 다소 시시해졌을 수도 있었을 것”이라며 “남아공전이 더 중요한 경기가 된 만큼, 한국이 승리해 32강에 올라가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몬테레이|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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