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스타디움서 열린 남아공과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서 0-1로 진 뒤 아쉬워하고 있다. 몬테레이|뉴시스
[몬테레이=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축구국가대표팀은 남아프리카공화국전 패배와 함께 월드컵에서 이어오던 기록과 희망까지 한꺼번에 잃었다.
홍명보 감독(57)이 이끄는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아공과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0-1로 패했다. 1승2패(승점 3)가 된 한국은 조 3위로 내려앉으며 32강 직행에 실패했고, 다른 조 결과를 지켜봐야 하는 처지가 됐다.
패배와 함께 월드컵에서 이어졌던 여러 기록도 이어졌다. 가장 뼈아픈 것은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약한 흐름을 또 끊어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한국은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국가와 2006년 독일 대회 토고전(2-1 승), 2010년 남아공 대회 나이지리아전(2-2 무), 2014년 브라질 대회 알제리전(2-4 패), 2022년 카타르 대회 가나전(2-3 패)에 이어 이번 남아공전까지 모두 다섯 차례 맞붙어 1승1무3패에 그쳤다.
특히 최근 흐름은 더욱 좋지 않다. 알제리, 가나, 남아공에 잇달아 패하며 월드컵에서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3연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과거부터 아프리카 팀들의 뛰어난 개인기와 폭발적인 스피드, 강한 피지컬에 고전하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이날도 남아공은 경기 내내 빠른 측면 돌파와 수비 뒷공간 침투로 한국 수비를 흔들었고, 결국 후반 18분 타펠로 마세코(23·리마솔)에게 결승골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의 좋은 기억도 이어가지 못했다. 한국은 2018년 러시아 대회 3차전서 독일을 2-0으로 꺾었고, 2022년 카타르 대회에선 포르투갈을 2-1로 제압하며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 최종전 승리를 거뒀다. 이번 남아공전 승리로 사상 첫 월드컵 조별리그 3차전 3연승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몬테레이|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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