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몬테레이 라이브] 남아공전 준비는 무더위, 습한 기후와의 싸움…아이스박스도 추가, 모기 스프레이도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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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테레이 스타디움의 경기장 관계자가 23일(한국시간) 생수병을 옮기고 있다. 몬테레이의 최근 10년간 6, 7월 평균기온은 31.1도로 미국 댈러스(평균 32.2도)에 이어 이번 월드컵 개최 도시 중 두 번째로 높다. 몬테레이|뉴시스

몬테레이 스타디움의 경기장 관계자가 23일(한국시간) 생수병을 옮기고 있다. 몬테레이의 최근 10년간 6, 7월 평균기온은 31.1도로 미국 댈러스(평균 32.2도)에 이어 이번 월드컵 개최 도시 중 두 번째로 높다. 몬테레이|뉴시스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4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우니베르시타리오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몬테레이|뉴시스

축구국가대표팀 선수들이 24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우니베르시타리오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몬테레이|뉴시스

[몬테레이=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남아프리카공화국전을 앞둔 축구국가대표팀은 몬테레이의 무더위와 싸우고 있다.

홍명보 감독(57)이 이끄는 대표팀은 현지시간 23일 오전 10시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의 에스타디오 우니베르시타리오에서 남아공과 2026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을 대비한 훈련을 진행했다. 한국은 24일 오후 7시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과 맞붙는다. 1승1패(승점 3)로 조 2위인 한국은 승점 1만 추가해도 32강 토너먼트 진출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훈련장에서는 몬테레이의 무더운 기후가 가장 먼저 체감됐다. 오전 10시임에도 기온은 30도에 육박했고 습도는 75% 수준까지 올라갔다. 강한 햇볕과 후텁지근한 공기가 선수들의 체력 소모를 가중시켰다. 대표팀 지원 스태프는 평소보다 많은 아이스박스를 준비해 선수들의 수분 보충을 도왔고, 선수들도 훈련 도중 평소보다 자주 물을 마시며 컨디션 관리에 집중했다.

높은 습도 탓에 모기와 각종 벌레들도 기승을 부렸다. 훈련장에서는 이강인(25·파리 생제르맹)에게 스태프가 모기 퇴치 스프레이를 뿌려주는 장면도 눈에 띄었다. 그만큼 선수단은 경기 준비뿐 아니라 현지 환경 적응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홍 감독도 기후를 중요한 변수로 보고 있다. 그는 23일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몬테레이는 과달라하라와 전혀 다른 환경”이라며 “선수들이 힘들 수는 있지만 적응 자체에 큰 어려움은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100% 적응은 쉽지 않지만 우리는 이미 몬테레이의 기후를 예상하고 준비해왔다. 고지대 적응과 함께 더위에 대한 대비도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대표팀은 몬테레이에 도착한 순간부터 기후 차이를 실감했다. 조별리그 1, 2차전을 치른 과달라하라의 낮 최고기온은 약 25도였지만 몬테레이는 35도 안팎까지 치솟는다. 강한 햇볕 아래 가만히 서 있어도 땀이 흐를 정도다. 수비수 이한범(24·미트윌란)도 “높은 기온과 습도가 가장 큰 차이였다”고 말했다. 32강 진출이 걸린 중요한 승부를 앞둔 대표팀은 몬테레이의 무더위와 습한 날씨까지 극복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몬테레이|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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