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몬테레이 라이브] 남아공전 막판 쓰러진 황인범, 피로 누적 경고등…조별리그 최다 3만2488m 뛴 핵심 미드필더, 32강 기회 온다면 체력 관리가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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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이 25일(한국시간) 몬테레이 스타디움서 열린 남아공전서 0-1로 패한 뒤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아쉬워하고 있다. 몬테레이|뉴시스

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이 25일(한국시간) 몬테레이 스타디움서 열린 남아공전서 0-1로 패한 뒤 그라운드에 드러누워 아쉬워하고 있다. 몬테레이|뉴시스


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왼쪽)이 25일(한국시간) 몬테레이 스타디움서 열린 남아공전 도중 음보케젤리 음보카지를 막고 있다. 몬테레이|뉴시스

축구국가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왼쪽)이 25일(한국시간) 몬테레이 스타디움서 열린 남아공전 도중 음보케젤리 음보카지를 막고 있다. 몬테레이|뉴시스

[몬테레이=스포츠동아 백현기 기자] 32강 희망이 아직 남아 있다면, 황인범(30·페예노르트)의 체력을 고려해야 한다.

홍명보 감독(57)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몬테레이 스타디움서 열린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0-1로 졌다. 한국은 1승2패(승점 3)로 조 3위에 머물렀고, 12개 조 3위 팀 가운데 상위 8개 팀에 포함돼야만 32강 토너먼트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다.

극적으로 토너먼트 진출 기회를 얻는다면 황인범의 체력을 신경써야 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경기 종료 후 발표하는 매치 리포트 기준으로 황인범은 체코와 조별리그 1차전(2-1 승)에서 9516m, 멕시코와 2차전(0-1 패)에서 1만1491.9m, 남아공과 3차전에서 1만1480.2m를 뛰었다. 세 경기를 합쳐 총 3만2488.1m를 기록하며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활동량을 보였다.

2위는 센터백 이한범(24·미트윌란)의 3만1152m, 3위는 윙백 이기혁(26·강원FC)의 3만898.4m다. 황인범은 세 경기 내내 중원에서 가장 넓은 활동 반경을 소화하며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맡았다.

활약도 뛰어났다. 체코전에서는 후반 22분 절묘한 로빙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고, 후반 35분에는 오현규(25·베식타스)의 역전 결승골까지 도우며 1골·1도움을 기록했다. 멕시코전에서는 풀타임을 뛰며 경기 운영을 책임졌다.

하지만 남아공전서는 체력 부담이 눈에 띄었다. 경기 막판 오른 종아리에 경련이 찾아오며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경기 후에도 몸 상태를 걱정하는 시선이 이어졌다. 황인범은 “경련이 심하게 왔지만 지금은 걸어 다닐 수 있다”며 큰 부상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남은 대회 일정을 고려하면 경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황인범은 대표팀의 3-4-3 포메이션에서 백승호(29·버밍엄시티)와 중앙 미드필더 조합을 이룬다. 백승호가 수비와 빌드업을 담당한다면 황인범은 공격 2선까지 적극적으로 전진해 공격을 연결하고, 필요할 경우 직접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침투해 마무리까지 책임진다. 왕성한 활동량이 장점인 만큼 체력 소모도 클 수밖에 없다.

더욱이 황인범은 지난해 9월부터 종아리와 허벅지, 발목 부상을 잇달아 겪으며 재활에 많은 시간을 쏟았다. 어렵게 몸 상태를 끌어올려 월드컵 최종 명단에 승선한 만큼 몸 관리는 필수다. 대표팀은 중원의 핵심인 황인범의 피로 회복과 몸 상태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가 될 전망이다.

몬테레이|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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