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석정우는 19일 고척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교체출전해 11회초 결승 2점 홈런을 터트려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SSG 랜더스가 석정우(26)의 연장 11회 결승포를 앞세워 값진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석정우는 1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경기에서 6회말 대수비로 교체출전해 2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연장 11회 4-2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SSG(36승 2무 33패)는 이날 승리로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중위권 싸움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SSG는 홈런포로만 점수를 터트렸다. 0-2로 끌려갔던 4회초 선두타자 한유섬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6호)를 쳐 1-2로 따라갔다. 이후 팀 공격은 답답했다. 6회초 1사 만루에서 대타 오태곤이 유격수~2루수~1루수 방면 병살타로 물러나는 등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최지훈은 경기 종료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둔 9회초 2사 2루에서 극적인 홈런포를 터트렸다. 키움 마무리투수 주승우의 투심 패스트볼을 때렸고, 맞는 순간 홈런을 직감하며 방망이를 던졌다. SSG는 최지훈의 우월 솔로포(시즌 3호)로 2-2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SSG 석정우는 19일 고척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교체출전해 11회초 결승 2점 홈런을 터트려 팀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사진제공|SSG 랜더스
마무리는 석정우가 지었다. 2-2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던 연장 11회초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1사 1루에서 구원투수 오석주의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월 투런포(시즌 2호)를 터트려 4-2를 만들었다. 그의 한 방은 결승포가 됐다.
석정우는 퓨처스(2군)리그에서 장타율 0.495를 기록할 만큼 언제든 대포를 터트릴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었고, 이날 경기에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SSG는 선발투수 박시후가 제구 난조 끝에 1.1이닝 무안타 5볼넷 1탈삼진 1실점(무자책점)으로 일찌감치 마운드를 떠났지만, 그 뒤를 이어 불펜 투수를 대거 동원해 팀 승리를 지켰다.
한편 키움 박주성(25)은 데뷔 7년 만에 나선 생애 첫 선발등판에서 선발승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를 남겨두고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5이닝 5안타 1홈런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활약했으나 구원진 난조로 쓸쓸하게 돌아섰다.
고척|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고척|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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