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 반려 생활과 삶의 만족도의 관계…‘펫 이펙트’에 내민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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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 반려 생활과 삶의 만족도의 관계…‘펫 이펙트’에 내민 도전장 이경혜(프리랜서, 외부기고자) 입력 : 2026.10.13 18:19 ‘펫 이펙트(Pet Effect)’라는 용어가 있다.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것이 사람의 심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이다. 신체 활동이 늘고 정서적 안정감이 높아지며, 수명이 길어진다는 연구 결과들도 있다. 최근 여기에 물음표를 제기하는 자료가 발표됐다. (사진 매그니픽(프리픽)) 반려인과 비반려인, 삶의 질 차이 없다?스위스 바젤대학교 연구팀은 스위스 성인 2,328명을 대상으로 표본 조사를 실시했다. 1,105명은 반려인이고 나머지 1,223명은 비반려인이었다. 연구팀은 반려인과 비반려인 사이에 외로움과 삶의 만족도, 병원 방문 횟수 등의 차이를 분석했다. 결과는 사뭇 놀라웠다. 우리가 정설처럼 받아들여 온 펫 이펙트와 사뭇 다른 내용이었기 때문이다.먼저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지난 1년간 병원을 찾은 빈도는 비슷했다. 오히려 스스로 매긴 건강 점수는 반려인 쪽이 더 낮았다. 같긴커녕 더 나쁘다는 결과는 한층 의외인데, 여기에 관해 연구팀은 건강이 나쁜 사람이 도움을 받으려 반려동물 양육을 시작했을 가능성을 제시하기는 했다.연구는 한발 더 나아갔다. 반려인을 단순히 양육만 하는 그룹과 종일 붙어 지내는 그룹으로 나누고 애착 강도와 건강 관계를 측정한 것. 놀랍게도 애착이 깊을수록 덜 외로울 것이라는 가설도 비껴갔다.애착 강도가 높다고 답한 그룹이 덜 외롭거나 건강 상태가 낫다고 답하지 않았다. 이로써 반려동물을 얼마나 아끼는지는 외로움이나 삶의 만족도와 별 관계가 없다는 결과에 이르렀다.“주는 것보다 받는 것이 더 많다”반려 생활이 삶의 질을 높인다는 기존 연구들과 크게 엇갈리는 이번 결과는 적잖이 당황스러운데, 다만 연구 설계 방식과 선택 편향이 이런 차이에 영향을 미쳤음은 짐작할 수 있다. 스위스 연구팀은 건강, 외로움, 삶의 만족도를 한 문항씩만 측정해 복잡한 심리를 간과했을 가능성을 인정했다. 또 반려동물을 키워서 건강 점수가 낮은 게 아니라, 건강이 좋지 않아 반려동물을 키우기 시작한 응답자가 많은 점도 지적했다. 그런가 하면 기존 연구들에는 상대적으로 젊고 경제적·시간적 여유가 있으며, 가족과 함께 사는 반려인이 응답자로 다수 참여했을 가능성도 제시했다.이런 복잡한 전제를 차치하고, 나와 이웃 반려인들의 공통된 감상은 이렇다. 반려동물을 키우면서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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