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잡 설계사' 1.2만명 증가…월평균 소득은 1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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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설계사 70만명 돌파…월평균 소득 329만원
N잡 설계사 증가에 정착률 하락
금감원 N잡 설계사 내부통제 강화 지도

  • 등록 2026-04-29 오후 12:00:32

    수정 2026-04-29 오후 12:00:32

[이데일리 김국배 기자] 이른바 ‘N잡 설계사’가 늘어나면서 지난해 보험 설계사 수가 7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설계사 정착률과 월평균 소득은 오히려 떨어졌다. N잡 설계사의 월평균 소득은 13만원 수준에 그쳤다. 금융당국은 본업을 병행하는 N잡 설계사의 불완전판매 가능성 등을 우려해 내부통제 강화를 지도할 방침이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보험설계사 수는 71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9.4%(6만1000명) 증가했다. N잡 설계사가 1만2000명 증가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보험업계에선 메리츠화재와 롯데손해보험이 지난 2024년 3월부터 N잡 설계사 전담 조직을 운영해온 데 이어 올해 초 삼성화재와 KB손보가 관련 조직을 출범했다.

하지만 설계사 정착률은 오히려 하락했다. 지난해 전속 설계사 정착률은 51.4%로 전년(52.6%)보다 1.2%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손보사가 N잡 설계사 유입 영향으로 정착률이 1.9%포인트 떨어졌다. 부업으로 설계사 일을 하는 N잡 설계사들이 정착률 실적 요건(1년 경과 후 10건 이상 모집)을 충족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N잡 설계사를 제외하면 작년 정착률은 전년 대비 오히려 상승했다.

(자료=금감원)

1인당 월평균 소득도 감소했다. 전속 설계사 1인당 월평균 소득은 329만원으로 전년(338만원) 대비 2.7% 줄었다. 정착률과 마찬가지로 부업 형태로 생산성이 떨어지는 N잡 설계사가 증가한 영향이다. 지난해 N잡 설계사 전체 모집 건수는 5만502건으로 1인당 연 2.9건이다. N잡 설계사를 뺀 월평균 소득은 359만원이다. N잡 설계사의 월 평균 소득은 13만원에 불과했다.

보험 계약 유지율을 보면 단·중기로는 개선됐다. 13회차 유지율은 87.9%, 25회차는 73.8%로 전년 대비 각각 0.3%포인트, 4.6%포인트 올랐다. 하지만 싱가포르(25회차·96.5%), 일본(90.9%), 대만(90%) 등 해외 주요국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장기 유지율은 오히려 악화됐다. 5년(61회차) 유지율은 45.7%로 0.6%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불완전판매 비율은 0.022%로 전년 대비 0.004%포인트 낮아졌다. 생보사의 불완전판매 비율은 0.039%로 전년(0.05%)보다 크게 떨어졌지만 손보사(0.014%)에 비하면 높은 편이었다.

금감원은 보험회사를 대상으로 N잡 채널 내부통제 강화 등을 지도할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불완전판매 비율 등 이상 징후는 없으나, 본업 병행 등에 따라 판매 전문성 측면에서 일부 우려가 있다”며 “N잡 설계사 전문성 제고를 위해 완전판매 절차 및 과장광고에 대한 내부통제 강화를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금감원은 오는 7월 보험대리점(GA) ‘1200% 룰’ 시행을 앞두고 과도한 수수료 경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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