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성향 칼럼니스트 브렛 스티븐스
“유가-주가 비교적 안정…전사자 13명뿐
과거와 달리 중동지역 국가들도 우호적
이라크처럼 성급한 종전 반복해선 안돼”

스티븐스는 24일(현지 시간) NYT 칼럼을 통해 100달러 수준으로 유지되는 유가, 미국에 우호적인 중동 지역 국가들의 분위기들을 증거로 제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먼저 유가 흐름에 대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사실상 봉쇄하고 이웃 국가들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했음에도 불구하고 브렌트유는 달러당 약 100달러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2001년 1월 이후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평균 가격인 약 95달러보다 약간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미군의 피해가 적다는 점도 강조했다. 스티븐스는 “군사적으로 성공한 작전으로 평가받는 1991년 이라크의 사담 후세인 정권에 대한 사막 폭풍 작전 당시, 미국 주도의 연합군은 75대의 항공기를 잃었는데 그중 42대가 전투 중 격추됐다”면서 “그러나 이란 상공에서는 아직까지 유인 항공기가 단 한 대도 손실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1989년에서 1990년까지 며칠간 지속된 파나마 침공에서 미국은 23명의 병사를 잃고 325명이 부상당했지만 이번 전쟁에서 현재까지 미국의 전사자는 13명”이라며 “230명이 넘는 부상자 중 대부분은 신속하게 복귀했다”고도 말했다.전쟁 중에도 폭락하지 않는 미국 주식 시장도 긍정적인 요소로 봤다. 스티븐스는 “1990년 8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시작된 페르시아만 위기 당시, 미국 경제는 불황에 빠졌고 다우존스 지수는 연합군의 공습이 시작되기 전 약 13% 하락했지만 이란과의 전쟁이 ‘미드나잇 해머 작전’으로 시작된 이후 부터 화요일 오전 현재까지 다우존스 지수는 9% 상승했다”고 했다.
그는 과거와 비교해 중동 지역 국가들의 우호적인 분위기도 전했다. 스티븐스는 “부시 행정부는 2003년 이라크 침공과 그 여파 속에서 아랍 국가들의 지지를 거의 받지 못했다”면서 “그런데 최근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 지도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 작전이 중동을 재편할 역사적인 기회를 제공한다고 주장하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란과의 전쟁을 계속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만약 과거 세대가 자신들이 엄청난 희생을 치르며 싸워야 했던 전쟁들과 비교했을 때 이번 전쟁이 얼마나 잘 진행되었는지를 본다면, 그들은 후손들이 누리는 상대적인 행운에 놀라워할 것”이라며 “또한 그들은 우리가 지금 누리고 있는 이점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서도 놀라워할 것”이라고 글을 맺었다.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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