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6억달러 규모 외화채권 발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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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7.03 14:03 수정2025.07.03 14:03

사진=NH투자증권

사진=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2021년 이후 약 4년만에 유로본드(Reg S) 발행에 나서 6억달러(약 8200억원) 조달에 성공했다고 3일 밝혔다.

만기 5년과 3년짜리 채권이 3억달러씩 발행됐다. 다양한 만기 구조로 안정적으로 자금을 확보해 국내 대표 증권사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고 NH투자증권은 강조했다.

금리는 3년 만기 채권이 미국 국채(3년) 금리에 90bp를 더한 4.676%, 5년 만기 채권이 미국 국채(5년) 금리에 100bp를 더한 4.873%로 설정됐다.

최초 제시금리(IPG·Initial Price Guidance)를 기준으로 182개 기관 투자자로부터 최대 71억달러(약 9조6000억원)의 주문이 몰릴 만큼 흥행에 성공했다. 최종 금리(FPG·Final Price Guidance)가 확정된 뒤에도 약 63억달러(8조5000억원)의 규모의 주문이 유지됐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은 최초 제시한 것보다 40bp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했다.

이번 채권 발행에 대해 NH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가장 큰 폭의 금리 타이트닝(낮은 금리에도 투자 의사를 보인 투자자가 많았다는 뜻)을 나타낸 점 △‘레고랜드 사태’ 이후 가장 낮은 금리 차이(스프레드)를 기록한 점 △은행 계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투자 주문을 확보한 점 등 세 가지 부분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증권업의 외화 비즈니스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과정에서 안정적인 외화 조달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외화사채 발행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 기반을 확충하고, 외화 조달 역량을 한 단계 높이고자 사채 발행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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