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개인용 MS365에 코파일럿 도입…12년 만에 美 요금도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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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5.01.17 10:28 수정2025.01.17 10:28

MS 365에서 구동되는 코파일럿 AI의 모습./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MS 365에서 구동되는 코파일럿 AI의 모습./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인용 ‘MS 365’에 인공지능(AI) 비서를 전격 도입한다. AI 비서 도입과 함께 12년 만에 미국에서의 구독 요금도 인상했다.

16일(현지시간) MS는 워드·엑셀·파워포인트 등 업무용 소프트웨어(SW) 패키지 구독 상품인 MS 365에 AI 비서 ‘코파일럿 AI’ 기능을 포함한다고 발표했다. 구독하는 요금제에 따라 코파일럿 AI를 사용할 수 있는 월별 크레딧이 차등 지급되는 형태다. 소비자는 AI 비서 지원이 필요하지 않을 경우엔 코파일럿을 비활성화할 수도 있다.

MS는 이와 함께 미국에서의 구독 요금제 가격을 3달러(약 4400원)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MS가 MS 365 가격을 인상한 건 12년 만이다. 개인 요금은 월 6.99달러·연간 69.99달러에서 월 9.99달러·연간 99.99달러로 오른다.
최대 6명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가족 요금 가격은 월 9.99달러·연간 99.99달러에서 월 12.99달러·연간 129.99달러로 인상된다. 새 요금제는 기존 이용자가 서비스 기간을 갱신할 때 반영된다.

이러한 움직임은 코파일럿 AI에 대한 회의론이 확대되는 가운데 나왔다. 지난해 컨설팅 업체 가트너는 보고서에서 MS의 코파일럿 AI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했고, 마크 베니오프 세일즈오프 최고경영자(CEO)는 코파일럿에 대해 “2년 전과 똑같다”며 정면 비판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MS는 오픈AI에 대한 투자와 이번 회계연도에 AI 인프라에 약 800억달러를 지출한다는 계획에 대한 성과 압박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리콘밸리=송영찬 특파원 0fu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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